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운행 위치와 정류장 대기인원 확인 가능

가천대가 16일 가천관 앞에서 ‘스마트 무당이 위치정보서비스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길여 총장과 위치정보 서비스를 개발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가천대가 16일 가천관 앞에서 ‘스마트 무당이 위치정보서비스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길여 총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위치정보 서비스를 개발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교내에서 운행하는 교내순환셔틀버스 ‘무당이’에 학생들이 개발한 위치기반 디바이스를 탑재해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운행위치를 보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가천대 컴퓨터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팀 ‘가천셔틀복지처’는 교내셔틀버스 무당이 위치정보 어플리케이션 ‘가천대 무당이 셔틀’을 개발했다.

‘가천셔틀복지처’는 컴퓨터공학과 4학년 이승희, 채안나 학생과 전자공학과 4학년 하성민(컴퓨터공학과 복수전공), 컴퓨터공학과 유지희 졸업생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컴퓨터공학과 P-학기제 프로젝트로 수행하고 이를 상용화 한 것이다.

P-학기제는 3학년 2학기에 전체 16주 수업 중 12주는 기존방식대로 전공이나 교양수업을 하고 4주과정은 배운 지식을 활용해 고밀도 몰입형 프로젝트나 현장실습으로 진행하는 팀활동 프로젝트다.

‘가천셔틀복지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을 고민하다 캠퍼스 뒤쪽에 AI관 및 제3학생생활관 신축으로 무당이 탑승수요가 늘어난 점을 착안해 무당이 위치정보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시작했다.

가천셔틀복지처는 GPS모듈 등을 담은 디바이스를 제작해 ‘무당이’에 탑재하고 GPS를 통해 무당이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정문 무당이 버스정류장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 YOLO5 기반 프로그래밍으로 버스정류장 대기인원도 바로 파악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학생들은 ‘가천대 무당이 셔틀’ 어플리케이션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 받아 사용하면 된다.

이용자들이 정류장에 대기하면서 스마트폰으로 무당이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비가 오면 운행을 하지 않는 무당이의 특성을 감안해 운행정보와 날씨정보도 어플리케이션에 추가했다. 가천대는 어플리케이션 이용방법 등을 소개하기 위해 16일 가천관 앞에서 이길여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무당이 위치정보서비스 오픈식’을 개최했다.

가천대 교내순환셔틀버스는 캠퍼스를 걸어서 이동하는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길여총장의 아이디어로 2012년부터 운행하고 있다. 전기충전식으로 총 6대(18인승 4대, 23인승 2대)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정문에서 AI관까지 2.4km를 운행한다. 무당벌레를 닮은 외관과 디자인으로 학생들 사이에 ‘무당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다. 각 정류장에는 학생들을 위한 안내표지판과 벤치가 마련되어 있으며, 하루 평균 이용 학생 수는 10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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