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이끌 ‘디지털 창의·융합 인재’ 양성
다양한 국고 사업 선정…교육 경쟁력 인정
교육 환경 개선해 ‘미래 교육 플랫폼’ 구축

선문대 전경 사진. (사진=선문대 제공)
선문대 전경 사진. (사진=선문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정혜정 기자]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가 ‘로컬 글로벌’과 ‘디지털 교육 혁신’에 나섰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하는 디지털 능력과 국제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 로컬과 함께 글로벌 향한 도약 = 올해 개교 51주년을 맞이한 선문대는 ‘주(住)·산(産)·학(學) 글로컬 공동체 선도 대학’을 비전으로 삼았다.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대학의 글로벌 역량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데 힘쓸 것이라는 각오다.

선문대에서 배출한 인재가 지역 기업에서 역량을 발휘하면서 지역과 상생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위기, 특히 지방 사립대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시대에 새로운 반세기를 향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스마트자동차공학부, 치위생학과 학생이 출품작에 대해 설명하는 중이다. (사진=선문대 제공)
스마트자동차공학부, 치위생학과 학생이 출품작에 대해 설명하는 중이다. (사진=선문대 제공)

최근 선문대 치위생학과 학생들은 캐드 전문 자격증 중 하나인 솔리드웍스 국제 인증시험에 응시해 전원 합격한 바 있다. 솔리드웍스는 글로벌 기업인 프랑스 다쏘 시스템즈(Dassault Systemes)에서 제공하는 가장 대중적인 3D 디자인 설계 소프트웨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치과 분야에서도 3D 스캐너와 3D 프린터가 활용되고 있다.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치위생사도 3D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간호학과에서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실습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은 VR 기술을 활용해 신체 구조에 직접 들어가 조작하며 체험해 본다.

디지털 학습실에서 팀 학습을 진행하는 학생들. (사진=선문대 제공)
디지털 학습실에서 팀 학습을 진행하는 학생들. (사진=선문대 제공)

■ 남다른 디지털 교육 혁신 “미래를 만들다” = 선문대는 2018년 충청권 최초로 ‘SW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공유대학사업 등 다양한 국책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면서 이에 기반을 둔 미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전력 질주를 하고 있다. 전 학과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가상현실, 인공 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 신기술 교육을 펼치고 동시에 미래 자동차 분야 등 국가 수준의 신기술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여러 대학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의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빅데이터 분야’ 주관대학인 서울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빅데이터 혁신공유대학 공동 활용대학’으로 참여 중이다.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융합 분야에서 모듈형 교육과정, 공유 교과목을 공동 개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융합 전공’ 과정을 신설했으며 이와 연계한 학사·석사 교육도 강화했다.

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이경순 교수가 학생의 디자인 설계 제품에 대해 온라인으로 지도해주고 있다 (사진=선문대 제공)
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이경순 교수가 학생의 디자인 설계 제품에 대해 온라인으로 지도해주고 있다 (사진=선문대 제공)

선문대가 주관대학으로 구성된 인공지능기술교육협의회(강릉원주대·건양대·목포해양대·우석대·한림성심대 참여) 역시 미래 IT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애저(Azure)를 활용한 인공지능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한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클라우드, 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등 마이크로소프트 국제공인 자격증 취득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창의력을 최대로 끌어내고 있는 이러한 수업은 ‘독일 국제 발명 전시회’ 한국인 최초 대상 수상 등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선문대의 수업은 어느새 해외에서 인정받으며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등 해외 대학에 교육과정을 수출하기에 이르렀다.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는 선문대의 ‘진심’ = 선문대는 디지털 기반 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 환경을 개선했다. 캠퍼스 내에 ‘IoT 혁신 공학관’ ‘에듀테크 플라자(Edu-Tech Plaza)’ ‘커넥티드 강의실’ 등을 비롯해 ‘e-큐브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교육 플랫폼의 혁신적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처럼 선문대는 학생 성공 지원 플랫폼 준비에 한창이다. ‘학생이 성공하는 뉴 에듀케이션 X 테크(NEXT ; New Education X Tech) 혁신 대학’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AI 맞춤형 학생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선문대 전 학생은 입학에서 졸업까지 대학 생활 전반에 걸쳐 e-학생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기 주도 생애 설계 모델을 완성할 수 있다.

학생들은 ‘빅데이터 기반 감성 AI 어드바이저(AI-Wizard)’라 불리는 시스템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 등을 거쳐 원하는 취업 진로·로드맵을 제공받는다. 교육부에서 최근 발표한 선문대 평균 취업률이 70.1%를 기록한 가운데 더욱 높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황선조 선문대 총장은 “가치의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 중심을 고려해 모든 정책을 결정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가속화된 환경 변화 가운데에서 선문대는 인공지능 학습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쌓아가고 있는 학습데이터를 활용해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교육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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