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드론·반도체소부장·이차전지·차세대통신·에코업 등 5개 첨단분야 대상
경남-경상국립대·전북-성균관대·충북-충북대·광주-국민대·세종-고려대(세종) 선정
2026년까지 4년간 매년 102억 원 지원…연간 약 1천 명 분야별 인재 양성

2023년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 신규 연합체로 선정된 대학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경상국립대, 성균관대, 
2023년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 신규 연합체로 선정된 대학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경상국립대, 성균관대, 고려대(세종), 국민대, 충북대.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경상국립대와 성균관대, 충북대, 국민대, 고려대(세종)가 지자체와 함께 첨단분야 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번에 선정된 연합체는 4년간 매년 102억 원을 지원받으며, 매년 약 1천 명의 분야별 인재가 양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 신규 연합체(컨소시엄) 선정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5개 첨단분야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광역자치단체 참여를 조건으로 하며, 올해는 △항공·드론 △반도체소부장 △이차전지 △차세대통신 △에코업 등 5개 첨단분야에서 연합체를 선정했다.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 신규 연합체(컨소시엄) 선정 결과. (표=교육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 신규 연합체(컨소시엄) 선정 결과. (표=교육부) 

먼저, 항공·드론 분야는 경상국립대를 주관대학으로 경상남도와 진행한다. 전북대, 건국대, 서울대, 전남도립대가 함께 참여한다. 반도체소부장 분야는 성균관대와 전라북도가 함께 진행한다. 참여대학은 단국대, 전북대, 경상국립대, 영진전문대다.

이차전지 분야는 충북대를 주관대학으로 충청북도와 함께 진행하며, 부산대, 가천대, 인하대, 경남정보대가 참여한다. 차세대통신 분야는 국민대와 광주광역시가 함께한다. 참여대학은 서울시립대, 전남대, 한국항공대, 울산과학대다. 에코업은 고려대(세종)가 주관대학이며, 세종특별시와 함께한다. 참여대학은 고려대, 건국대, 영남대, 전주비전대다.

신규 선정 연합체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4년간 매년 102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받아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교원 및 학사제도 유연화, 기업 참여 프로젝트(we-meet) 등을 추진한다.

학생들은 전공에 관계없이 소단위 전공(마이크로 디그리)을 통해 첨단분야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각 분야별로 연간 약 1천 명 규모의 첨단분야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진행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은 이전에 진행된 사업과 다소 차이점이 있다. 기존의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이 대학 주도형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사업은 비수도권 광역 지자체와 대학이 주도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참여대학 수도 줄었다. 이전에는 최대 7개 대학이 참여했다면 이번 사업에서는 최대 5개 대학이 참여 가능하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대학 안팎의 경계를 허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지자체 참여형 연합체 선정을 계기로 인재 양성과 활용에 있어 지역의 협업과 참여가 보다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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