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파워 소속 ‘포착’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캠페인 펼쳐 ‘눈길’
자체제작영상 ‘세상을 바꾸블라’ 5개 대학서 공유하며 인식 개선

서울지역 대학생 연합광고 동아리 ‘애드파워’ 소속 ‘포착’팀은 지난 5일부터 서울지역 5개 대학(서강대, 성신여대, 숭실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내에 있는 28개 키오스크 화면에 자체 제작한 애니매이션 영상 ‘세상을 바꾸블라’를 상영해 장애인의 키오스크 사용 불편함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애드파워’ 소속 ‘포착’팀 제공)
서울지역 대학생 연합광고 동아리 ‘애드파워’ 소속 ‘포착’팀은 지난 5일부터 서울지역 5개 대학(서강대, 성신여대, 숭실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내에 있는 28개 키오스크 화면에 자체 제작한 애니매이션 영상 ‘세상을 바꾸블라’를 상영해 장애인의 키오스크 사용 불편함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애드파워’ 소속 ‘포착’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최근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가 장애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문제인식을 한 대학생들이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이용자의 불편함을 알리는 자발적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지역 대학생 연합광고 동아리 ‘애드파워’ 소속 ‘포착’팀은 지난 5일부터 서울지역 5개 대학(서강대, 성신여대, 숭실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내에 있는 28개 키오스크 화면에 자체 제작한 애니매이션 영상 ‘세상을 바꾸블라’를 상영해 장애인의 키오스크 사용 불편함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 게시판과 주변 상점가에 ‘숨은 불편함을 찾는 그림’ 포스터를 부착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에 ‘장애인의 키오스크 사용 불편함 인식 제고’에 뜻을 모은 포착팀 12명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온라인 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통해 60명으로부터 후원(87만 6000원)을 받아 이를 기반으로 자체 제작한 영상물을 게시하고 있는 것.

(사진=‘애드파워’ 소속 ‘포착’팀 제공)
(사진=‘애드파워’ 소속 ‘포착’팀 제공)

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을 보면 휠체어 장애인을 의미하는 캐릭터 ‘바꾸’와 시각장애인을 의미하는 캐릭터 ‘블라’가 무인정보단말기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함과 무기력함을 표현했고, 키오스크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바꾸와 블라 캐릭터를 숨은 그림 찾기 형식으로 보여주며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애드파워 포착팀장인 윤채원(한양대 3학년) 씨는 “코로나 이후 무인정보단말기 사용이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는데 반해, 장애인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적지 않다”며 “배리어프리(장애인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물리적 장애 제거) 키오스크가 보급되고 있지만 일부 공공기관에 국한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1989년 만들어진 대학생연합광고동아리 ‘애드파워’는 현재 서울경인지역 소재 대학 대학생 100여 명이 광고 제작과 전시회는 물론 공익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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