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형원자로 핵심기술 개발 위해 대학원생 미국·일본 파견

가천대가 산업통산자원부 에너지인력양성 사업에 선정돼 미국와 일본으로 대학원생을 파견한다.
가천대가 산업통산자원부 에너지인력양성 사업에 선정돼 미국와 일본으로 대학원생을 파견한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기계공학과 정재호 교수팀과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 원자핵공학과 송민섭 교수팀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에너지인력양성(R&D)-해외연계 사업’에 최근 선정됐다.

정재호 교수는 지난 2021년 미국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와 ‘글로벌 인재양성사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한·미·일 공동연구에 대한 상세기획을 주도했으며, 이 사업을 통해 가천대, 한양대 대학원생 5명을 원자력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미시간 대학, 일본 규슈 대학으로 파견해 소형모듈형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의 고유 안정성 향상을 위한 다물리 전산해석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파견 학생들은 방문연구원 자격(J1)으로 6개월간 연구를 수행한다.

선진 SMR은 미래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로 손꼽히며 지난 4월 빌게이츠의 테라파워·SK이노베이션·한수원이 개발하는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 SFR) 기반 4세대 SMR 나트륨(Natrium)이나 한수원·삼성중공업ㆍ시보그가 개발하는 부유식 용융염(Molten Salt Reactor, MSR) 원자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사업을 통해 얻어진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테라파워,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 등 연구기관과 교류하며, 한국의 선진 SMR 핵심기술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정재호 교수는 “파견학생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미·일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연구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실현에 앞장서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협력 프로젝트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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