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3개 대학 협력네트워크 컨소시엄 협약 체결
정부 역점 추진하는 ‘늘봄학교’ 지원에 중책 맡아
국립대·일반대 위주인 사업서 전문대 참여 이례적

교육부 ‘2023년 교육기부거점지원센터’ 사업에서 수도권 거점대학으로 선정된 삼육보건대·서정대·인천재능대가 3개교 컨소시엄 협약식을 지난 15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사진=서정대)
교육부 ‘2023년 교육기부거점지원센터’ 사업에서 수도권 거점대학으로 선정된 삼육보건대·서정대·인천재능대가 3개교 컨소시엄 협약식을 지난 15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사진=서정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교육부 ‘2023년 교육기부거점지원센터’ 사업에서 수도권 거점대학으로 선정된 삼육보건대·서정대·인천재능대가 3개교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대학이 교육청과 협업해 학교 밖 교육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이 사업에서 거점대학으로 ‘컨소시엄’ 형태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립대·일반대 위주였던 사업에 전문대가 참여하게 된 것도 이례적이다. 교육계에선 지역사회와 밀착해온 전문대 강점이 사업에도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삼육보건대·서정대·인천재능대는 ‘2023년 교육기부거점지원센터(수도권)’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식을 지난 15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삼육보건대·서정대·인천재능대 등 3개 대학 컨소시엄을 이 사업의 수도권 교육기부 거점대학으로 선정했다. 교육부·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수도권을 포함해 권역별로 △전남대(전라권) △부경대(경상권) △상지대(강원·충청권) 등이 참여한다. 선정된 대학은 연간 1억 5000만 원씩 2년간 총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수도권 교육기부거점지원센터는 서울시(삼육보건대), 경기도(서정대), 인천시(인천재능대) 등 3개 대학교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을 아우르는 교육기부 확산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대학들은 오는 8월까지 서울시의 교육복지사각지역과 지역격차지역, 경기도의 늘봄학교를 비롯해 인구소멸·인구감소 지역, 인천시의 교육소외지역 초·중학교 중심으로 모델학교를 선정하는 등 교육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 사업의 연구책임을 맡은 조훈 서정대 교수를 비롯해 박주희 삼육보건대 교수, 김윤주 인천재능대 교수, 조은미 서정대 교수 등 공동연구진, 박두한 삼육보건대 총장, 이남식 인천재능대 총장, 위상배 서정대 부총장, 박정은 인천재능대 부총장 등 대학 관계자 14명이 참석했다.

협약내용을 살펴보면 △수도권 교육기부거점지원센터 중심 교육기부, 학교교육 활동 지원을 위한 협력사업 모델 개발 △모델학교 운영 △수도권 교육기부 프로그램 발굴·컨설팅 실시 △교육청·학교 담당자 교육기부 정책협의회 개최, 성과확산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정하고 공동 운영하게 된다.

사업 연구책임자인 조훈 서정대 교수는 “교육부의 늘봄학교 정책 기조에 발맞춰 대학과 기업의 다양한 교육기부 자원을 발굴하겠다”며 “교육 소외지역, 격차가 있는 학교를 우선으로 질 좋은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두한 삼육보건대 총장은 “지역학교와 봉사활동을 더욱 다양하게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의 의미가 있다”며 “3개 대학이 협업해 다양한 형태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식 인천재능대 총장은 “3개 전문대가 수도권 교육기부거점센터를 유친한 것은 지역적으로 서울·경기·인천을 아우른다는 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지역사회에 속한 대학으로서 또 하나의 가치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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