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수 기준 전국 3위, 우수 연구역량 입증

가천대 전경.
가천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023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에서 26개 과제가 선정돼 과제수 기준 서울대와 한양대에 이어 3위를 기록해 전국 최상위 수준의 연구역량을 증명했다. 총연구비는 37억 8000여만 원이다.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은 개인 기초연구를 폭넓게 지원하여 변혁적 연구기반을 확대하고 국가연구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으로 △자연과학 △생명과학 △의약학 △공학 △ICT·융합 등 5개 학문단위로 나누어 모집했다. 과제별 연구기간은 1~3년이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RNA 결합 단백질과 타겟 RNA의 종합적인 네트워크 동정을 위한 새로운 ARIC-seq 기술 개발 연구’(생명과학과 김지미 교수), ‘TRPA1과 상호작용하여 활성화를 조절하는 단백질에 대한 연구’(의예과 양동기 교수), ‘3차원 소재를 통한 초음파 에너지 수확장치 연구’(시스템반도체전공 윤홍준 교수), ‘도메인 적응 기술을 이용한 환경 독립적 RF기반 행동 인식 기술 연구 및 응용 시스템 개발’ (소프트웨어전공 최재혁 교수) 등으로 5개 분야에서 골고루 선정됐다.

양홍준 교수는 3년간 2억 1600여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일시적 수용체 전위 안카린(Transient receptor potential ankyrin 1·TRPA1) 활성화 관여 후보 단백질 발견과 상호작용에 따른 신호전달 과정을 조정하는 기전을 규명한다. 과도수용체 전위 안카린은 체온 및 통증 감지, 기관지 확장 등 다양한 생리학적 기능을 담당하는 이온 통로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신호전달 메커니즘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최재혁 교수는 2025년까지(연구비 1억 8800여만 원) 마찰전기 발전 소재의 기계적, 전기적 특성 및 3차원 구조개발을 통해 초음파 기반 고출력 체내 무선 에너지 수확(하베스팅) 소자 구현을 연구한다.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충전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길여 총장은 “우리 대학은 ‘자율분야선택제’ 교수 채용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우수한 교수들을 초빙하고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수진이 창의적, 도전적 연구에 힘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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