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63) 제 13대 서강대 신임총장은 27일 임기를 시작하며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해 한국 대학의 구조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신임총장은 서강대가 배출한 첫 모교 출신 총장으로 이 날 “대부분의 재정을 등록금에만 의존했던 기존의 구조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기술지주회사를 설립, 교수들이 연구한 성과를 수익으로 연계시켜 재정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산학협력 관련 업무를 전담한 유기풍 대외부총장은 “은나노 기능성 소재 등 4개 분야의 창업이 7월 안에 완료된다”며 “이 총장의 4년 임기가 끝날 때쯤이면 등록금에 의존하는 구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특별한 서강’을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한  다른 전략으로 ‘전인교육 강조’와 ‘대학 행정 조직의 탄력적인 운영’을 꼽았다. 이 총장은 “변화하는 사회에  다양한 문제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양질의 전인교육 DNA를 가진 인재로 길러낼 것”이라며 “교양학부 명칭을 전인교육학부로 바꾸는 것도 고려한 중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유로움, 수월성, 국제화, 자율성 등 서강대가 개교 이래 중시한 가치들을 이 프로젝트에 모두 담을 것"이라며 “학부제를 유지하되 학과의 자율성을 확대할 뿐 아니라 융합 전공학과도 신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 총장의 취임식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이냐시오 강당에서 손병두 전 총장의 이임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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