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비전 분야 발전에 가장 크게 공헌한 논문에 수여

임종우 교수.
임종우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임종우 교수가 21일(현지 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 최고 인공지능·컴퓨터비전 학회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콘퍼런스(이하 CVPR) 2023’에서 한국 최초로 롱게-히긴스 상(Longuet-Higgins prize)을 수상했다고 한양대가 22일 밝혔다.

CVPR은 세계 최대 기술 전문 단체인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와 국제컴퓨터비전재단(CVF)이 1983년부터 공동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롱게-히긴스 상은 개최 시점으로부터 10년 전 CVPR에서 발표된 논문들 중에서 현재까지 컴퓨터비전 분야의 발전에 가장 크게 공헌한 논문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에는 지난 2013년 임종우 교수가 캘리포니아 주립대(UC Merced)의 밍 이수완 양(Ming-Hsuan Yang) 교수와 동 학술대회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Online Object Tracking: A Benchmark’ 논문이 선정되며, 임 교수는 국내기관 소속 연구자로는 최초로 롱게-히긴스 상을 수상하게 됐다.

2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인공지능·컴퓨터 비전학회 CVPR 2023에서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임종우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롱게-히긴스 상(Longuet-Higgins prize)을 수상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임종우 교수 제공
2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인공지능·컴퓨터 비전학회 CVPR 2023에서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임종우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롱게-히긴스 상(Longuet-Higgins prize)을 수상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임종우 교수 제공

임 교수의 논문은 비디오에서 사람이나 자동차와 같은 관심 물체를 추적하는 물체 추적 알고리즘의 성능을 정확하고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한 평가 기법을 제안했으며, 표준 데이터 셋과 평가 코드를 제공해 당시에 발표된 여러가지 알고리즘의 성능과 강·약점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이후 물체 추적 연구 발전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해당 논문은 구글 스콜라(Google Schoar) 기준 누적 인용수가 6500회에 이를 정도로 물체 추적 분야의 표준 평가방법으로 활용돼 왔다.

임종우 교수는 현재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소속으로, 한양대 인공지능대학원 주임교수, 한국 컴퓨터비전 학회 (KCVS) 이사를 맡고 있으며, 혼다 미국 연구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업 연구소에서 연구개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에 실험실 창업 기업인 ‘MultiplEYE‘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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