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자연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발표하는 글로벌 교육·연구기관의 연구경쟁력 지표인 ‘2023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에서 국내 종합대학 6위, 국가거점 국립대학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부산대는 평가가 시작된 2016년 이래 8년 연속 국내 거점 국립대학 중 1위를 지키며 연구경쟁력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지난 15일 발표된 ‘2023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500위 내에 과학기술특성화대학(KAIST, 포스텍, UNIST)을 포함해 총 13개 대학이 분포해 지난해에 비해 2개 대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는 이 중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을 제외한 국내 종합대학 가운데서는 인덱스 순위가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 한양대에 이어 지난해 7위보다 한 계단 상승한 6위로 랭크됐다. 뒤이어 울산대, 중앙대, 서강대, 경북대 등의 순이었다.

부산대는 특히 올해 학문분야별 평가에서 ‘지구·환경과학’ 분야 연구경쟁력이 국내 대학 전체 3위로 평가됐고, 이 밖에도 화학 11위, 건강과학 12위, 생명과학 14위, 물리과학 16위를 각각 차지했다.

‘네이처 인덱스’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저자의 소속기관, 공동저자의 기여도, 학문분야별 가중치 등을 분석해 연구성과 점수를 매겨 세계 대학 500위까지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자연과학 학술지 82개에 등재된 논문을 기반으로 했다면, 올해부터는 64개의 건강과학 학술지가 추가됐다. 학문분야 또한 기존의 생명과학, 화학, 지구·환경과학, 물리과학에 건강과학이 더해졌다.

올해 발표에서는 미국 하버드대학이 전체 세계 대학 중 1위에 올랐고, 중국과학원대학, 미국 스탠퍼드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 중국 난징대학이 2~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