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증강 현실을 만드는 개방형 학습공간 조성, 전공과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드는 마이크로디그리 도입
실감미디어 융합전공에 산업체, 연구기관 등 관련 전문가 그룹 참여…실무교육 지향
유망 신기술 분야에서 모듈형태의 교육과정 개발·운영…신기술 산업 맞춤형 인재 위한 최상의 교육 실현
수시 정원내 1688명 모집…학생부종합전형의 자기소개서가 폐지됐으며, KU논술우수자의 수능최저도 완화 ‘주목’

건국대 교정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학생들. (사진=건국대 제공)
건국대 교정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학생들. (사진=건국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객원기자]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는 우수한 교육 환경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메타버스융합대학원지원사업과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 캠퍼스타운 사업 등 다양한 국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이하 혁신융합대학)’ 사업에서 ‘실감미디어’ 분야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6년간 국가 수준의 첨단분야 핵심 인재 10만 명을 양성하는 한국판 뉴딜의 신규 과제로 2021년, 한해에만 816억 원의 예산이 편성된 매머드 사업이다.

건국대는 다방면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체계적으로 쌓아 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창의 학습 공간 ‘X-Space’ 조성 △진로-교육-취업연계 지원 사업 운영 △모듈형 단기 집중형 교육과정 운영 등 신기술 산업 맞춤 인재를 위한 최상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 상상을 가상공간으로 실현하는 창의 학습 공간 ‘X-Space’ = 건국대는 첨단분야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전국 최대 규모의 플레이그라운드 ‘X-Space’를 조성했다. 건국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X-Space’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며 상상의 공간을 가상‧증강 현실로 실현하고 첨단 기기를 활용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X-Space’는 전공 교과목 수업 및 프로젝트, 각종 대회 준비를 비롯해 다양한 협업이 가능한 개방형 실감미디어 학습공간이다. △크로마키와 VR모션캡쳐 장비를 갖춘 콘텐츠 제작실 ‘X-Studio’ △창작‧기획‧실습 등을 위한 학생 지도 창작소 ‘X-Arena’ △시뮬레이터 운영·체험 및 학생 주도 학습 공간 ‘VR 실습실’ △실감미디어 분야 예비창업자를 위한 ‘시제품 제작실’ 등 총 4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각 공간은 학생들이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효율적으로 공간을 변형할 수 있도록 꾸몄다. 움직이기 쉬운 큐브형 의자와 바퀴형 책상을 배치했고, 회의 공간에는 슬라이딩 가벽을 설치해 쉽게 분리하거나 조합할 수 있다.

건국대는 ‘X-Space’를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창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전문 VR촬영 장비와 메타버스를 활용해 타 대학 강의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강단의 높이를 낮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수업을 구상하고 있다. 

건국대는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을 통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건국대 제공)
건국대는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을 통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건국대 제공)

■ 기업과 실감미디어 기획 및 개발…융합 인재 양성 = 건국대 실감미디어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진로-교육-취업연계 지원 사업(WE-Meet 프로젝트)’를 운영해 실감미디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질적인 직무 역량을 발휘하고 일 경험을 쌓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이 제시한 문제해결형 과제를 직접 수행하고, 현직자의 멘토링과 기업 인턴십 등을 통해 필요한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다. 대학 정규 교과목 및 비교과 프로그램 등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점도 인정 받는다.

건국대 남지우 학생(경영학과 20)팀은 세계적인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플랫폼 기업 ‘유니티(Unity)’와 진행한 실감미디어 창작 및 설계 프로젝트 ‘일제강점기 그리고 나의 조국’으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은 3·1운동이라는 역사의 한 장면에 현실성을 극대화하는 실감미디어를 접목해 독립운동가의 희생정신에 대한 공감을 일으켰다.

■ 전공의 벽을 없앤 단기 집중형 교육과정 = 건국대는 2022학년도 1학기부터 실감미디어 융합전공(공학, 콘텐츠)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융합전공에는 건국대와 6개 참여대학 및 산업체, 연구기관, 학회, 민간기관 등 관련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이론은 물론,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실무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실감미디어 융합전공 내 ‘마이크로디그리 교육과정’을 도입해 학생들은 전공에 상관없이 실감미디어 사업단이 개설한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해 이수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디그리는 수준에 따라 초급/중급/고급 과정으로 나뉘며 각 과정별 소정의 학점(9학점 이상)으로 구성된다. 융합전공 학위 취득을 원하는 학생은 융합전공을 40학점 이상 이수하고 최소 1개 이상의 마이크로디그리를 이수해야 하다. 부전공 이수하고자 하는 학생은 융합전공 24학점 및 마이크로디그리 1개를 이수 해야 한다. 2022학년도에는 총 15개의 마이크로디그리를 운영했으며, 2023학년도에는 △실감미디어펀더멘털 △실감미디어기획 △실감미디어디자인 △실감미디어비즈니스 △실감미디어콘텐츠제작 △K-Culture실감콘텐츠개발실습 등 총 23개의 마이크로디그리를 운영하고 있다.

건국대 대학교육혁신원은 유망 신기술 분야에 대해 모듈형태의 교육과정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신기술 분야 모듈형 교육과정 인큐베이팅 사업’이다. 모듈형 교육과정은 전공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자유롭게 수강이 가능한 단기 집중형 교육과정으로 신기술 분야의 역량을 함양할 수 있다. 

2022학년도부터 개발‧운영하고 있는 인공지능 온라인 모듈형 교육과정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익힐 수 있도록 기초단계의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3개의 교과로 구성되어 있다. 이밖에도 ESG, 미래자동차 등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뷰] 이태영 입학처장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 선발인원 증가에 주목”

이태영 건국대 입학처장
이태영 건국대 입학처장

- 어떤 학생을 선발하나. 
“건국대 인재상은 설립자 상허 유석창 박사의 교육이념인 ‘성(誠) 신(信) 의(義)’에 기반해 글로벌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창의적 미래 인재를 뜻하는 ‘WE人(위인)’이다. 건국대는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미래를 설계해나갈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고교 교육과정과 활동 속에서 희망을 꿈꾸며 열정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건국대와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

- 2024 수시와 정시 비율은 어떻게 되나. 
“2024학년도 건국대 입학전형에서 수시와 정시 선발비율은 수시 56.1% 정시 43.9%이다. 교육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의 권고사항에 따라 정시를 40% 이상 유지하면서, 전년 대비 전형방법의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전형을 운영하고자 한다. 특히 2024학년도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 선발인원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종합 KU자기추천의 모집인원이 35명 증가했는데, 이는 지원자의 학교생활 속 면면을 세심히 들여보겠다는 건국대의 의지다. 충원율과 면접 배수까지 고려하면 35명의 증가는 면접대상자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있는 KU자기추천과 같은 단계형 전형에서는 1단계 합격자로 무려 105명이 늘어난다. 건국대는 입학전형 및 결과와 관련한 합격자 종단연구를 지속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균형 있는’ 전형 규모를 설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올해 수험생들을 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먼저 전형별 선발인원을 보면 수시 정원내 1688명을 모집한다. 정원내 세부 정원은 학생부종합 KU자기추천 830명, 학생부교과 KU지역균형이 342명 사회통합 20명, 농어촌학생 24명 그 외 KU논술우수자 434명 실기전형은 38명이다. 주목할 점은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의 변화다.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의 자기소개서가 폐지됐으며, KU논술우수자의 수능최저도 완화됐다. 인문계열 수능최저가 전년도 국·수·영·탐(사/과탐, 1과목) 2개 등급 합 4에서 국·수·영·탐(사/과탐, 1과목) 2개 등급 합 5로 완화됐다. 인문 논술을 준비하는 지원자라면 이 점을 고려해 논술과 수능최저 충족을 위한 학습을 하기 바란다. 자연계열의 경우 출제범위에 ‘기하’가 포함돼 수학 수학Ⅰ/Ⅱ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내에서 출제된다. 자연계 문항 수는 5문항에서 4문항으로 축소된다.”

- 올해 신설되는 모집단위나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특화학과가 있다면.
“아직 진로를 탐색 중인 학생이라면 문과대학의 국어국문학과, 철학과, 사학과, 공과대학의 사회환경공학부, 기계항공공학부, 컴퓨터공학부, 부동산과학원의 부동산학과, KU융합과학기술원의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상허생명과학대학의 동물자원과학과에 관심을 가져보길 권장한다. 특히 온라인 유튜브 콘텐츠 ‘KU입시톡’을 통해 해당 학과의 숨은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니 건국대 공식 채널의 구독-좋아요-알림설정을 통해 신속하게 정보를 얻길 바란다.”

- 공정한 선발을 위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건국대는 수험생이 자신의 역량 그 자체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모든 전형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며, 여러 단계에 걸쳐 각 과정과 결과를 심의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회피/배제 대상자 조사를 원서접수 전, 평가 전, 평가 중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입학전형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전체 신입학전형의 지원자격, 전형과정과 절차, 전형결과에 대한 심의를 진행해 공정하게 운영한다. 면접평가에는 별도의 교외 참관위원을 선정해 면접평가의 과정과 절차에 대해 피드백을 받는 등 공정한 선발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입시 운영에 있어 주안점은.
“매년 입시에서 반복되는 화두는 공정성이다. 입학전형 절차와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입학전형의 투명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입학사정관의 평가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실질적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건국대는 입학사정관의 교육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의 전문성이 곧 평가로 이어진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임-경력의 1대1 멘토링제는 물론, 매주 KU:EDU(교육의 날)을 정해 꾸준한 교육훈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평가에 참여하는 모든 입학사정관(전임, 위촉 포함)의 교육시간을 대교협에서 정한 필수 기준(40시간 이상)을 상회하는 200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도록 설정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과 학교생활기록부의 이해 및 전임-위촉간 모의평가(모의서류/면접평가) 세미나 등을 통해 평가역량을 강화해 입시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올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항목 축소와 블라인드 평가, 자기소개서 폐지 등 변화된 상황 속에서 지원자의 수행과 성취를 이해하고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해 평가 전문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건국대만의 강점이 있다면.
“건국대는 중앙일보 ‘2022년 전국대학평가’에서 종합순위 7위를 기록했다. 종합평가는 교수 연구(10개·95점), 교육 여건(12개·95점), 학생 교육(7개·80점), 평판도(4개·30점) 등 4개 부문에 걸쳐 33개 지표, 300점 만점으로 실시됐다. 평가에 참여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건국대의 파격적인 순위상승 배경에 대해 "건국대는 2016년 이후 점차 순위가 올랐다. 취·창업과 현장실습 등 학생 교육 부문에서 강점을 나타냈고 교수 연구 실적도 꾸준히 개선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4년제 대학 52곳을 대상으로 선호도와 브랜드 이미지 등을 평가한 ‘평판도 분야’에서도 건국대는 두각을 나타냈다. 기업 신입사원 선발 선호도(9위), 교사 입학 추천 대학(12위), 학부모 진학 선호 대학(9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건국대는 입학하는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대학, 졸업 후 건국 가족인 것이 자랑스러울 대학이다.”

-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첫째, 건국대에서 제공하는 양질의 입학전형 정보에 집중하길 바란다. 건국대는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입학전형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정보만 제대로 활용해도 대입에서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으며, 집중해야 할 부분이 명확해진다. 우선 건국대 지원자가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모집요강’이다. 전년 대비 전형방법의 변화, 모집인원, 전형일정, 전형별 정보 등 전형과 관련해 대학이 전하고자 하는 모든 내용은 모집요강에 담았다.
둘째, ‘KU학생부위주전형 가이드북’을 꼼꼼히 살펴본다면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 소개와 평가절차, 학생부종합 합격사례와 학과별 실제 면접 질문 예시, 고교 교사의 진로/진학 조언, 수험생이 자주 하는 FAQ 등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있다. 해당 가이드북을 통해 학생부위주전형의 평가요소와 전형의 절차 등을 자신의 강점과 견주어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셋째, 논술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반드시 ‘KU모의논술’을 응시해 보길 권한다. 올해 논술전형은 수능최저 학력기준 완화, 출제범위 변화 등 변동사항이 있다. 이에 지원자들을 위해 ‘KU모의논술’ 프로그램을 지난 5월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해 누구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논술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잣대이기에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입시 관련 영상 및 온라인 리플릿, 고교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니, 건국대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

■ 입학 홈페이지 : http://enter.konkuk.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2-45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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