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총장 노동일)는 구미에 위치한 금오공대 옛 부지의 무상사용을 정부로부터 승인받아 IT산업 융ㆍ복합 부문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노동일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1년 전부터 정부에 금오공대 옛 부지를 무상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해 지난달 말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노 총장은 "8만 9000여 ㎡ 넓이의 부지를 활용해 융ㆍ복합 부문 우수인재를 배출하고 금오공대, 구미시와 더불어 첨단 국가사업을 유치해 지역발전의 활력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북대의 발전방향과 관련해 "칠곡지역으로 의과대와 치과대, 간호대를 이전하고 신설을 추진 중인 약학대를 설치해 메디컬 산업의 시너지효과를 거두겠다"며 "대구ㆍ경북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08년 3월 통합한 현재의 상주캠퍼스(옛 상주대)를 축산과 자동차 부문의 중심지로 특성화하기 위해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州)를 방문했던 노 총장은 "텍사스는 에너지 산업과 IT에 주력하는 점에서 대구와 유사하다"면서 "텍사스주립대와 복수학위제 확대 시행,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대학 대상의 교육역량강화사업 평가에서 경북대가 1위를 차지해 66억원의 예산을 배정받는다"며 "우수 신입생 모집을 위해서 부산대,전남대 등 지방 국립대와 공동으로 서울에서 대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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