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SME 시상...기계공학분야의 노벨상

서남표 KAIST 총장이 기계공학 분야 세계최고 권위를 갖는 ‘ASME 메달’ 을 수상한다.

KAIST는 2일, 서 총장이 미국 기계공학회(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 ASME)에서 시상하는‘ASME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6일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Lake Buena Vista)에서 열리는 ASME 연차총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서 총장은 최근 열린 ASME 이사회에서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올해 수상자가 됐다. 90년 역사를 지닌 이 상을 아시아 출신 학자가 수상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KAIST측의 설명이다. KAIST는 "마찰공학, 고분자·금속 가공, 설계분야에서 새로운 방법인 공리설계(Axiomatic Design)이론을 개발해 공학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1920년 처음 제정된 ASME 메달은 전 세계 기계공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의 상으로 ‘기계공학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매년 단 한명의 수상자만 선정되며 금메달과 함께 1만 7천 달러의 상금과 여행 경비가 제공된다.

ASM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 미국기계공학회)는 지난 1880년 창설돼 1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관이다. 각종 기계류의 제작과 조립에 사용되는 부품·재료에 대한 표준규격을 제정하는 비영리 단체다. 미국기계학회가 정한 표준과 규격은 미국내 표준이자 세계의 기술기준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2만명에 달하는 공학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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