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메타 산업 거점으로 지자체와 결 맞춘 학제 개편… 지역 콘텐츠 허브로
‘미래형자동차 기술융합혁신 인재양성사업’ 선정… 전문 인재 양성 박차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 100여 개 우수기업 취업 성과

경일대 전경. (사진=경일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각종 매체를 통해 제작되는 영화나 드라마는 웹툰이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게임과 같은 복합 콘텐츠로 변신하기도 한다. 이처럼 콘텐츠는 다이나믹한 변화를 통해 끝없는 수요 속에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문화산업으로 폭넓게 확대되고 있는 파급력을 지닌다.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는 학제 개편을 통해 지역 콘텐츠 허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콘텐츠 특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경일대는 2024학년부터 대학의 주력 분야를 ‘콘텐츠’로 삼고 SMART 콘텐츠 대학을 신설했다. 오래전부터 콘텐츠 분야에서 굵직하게 자리 잡고 있던 △사진영상학부 △만화애니메이션학부를 중심으로 △게임콘텐츠학과 △디자인학부 △공연예술학과 △건축디자인과(5년제)를 한 곳으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학제 개편은 지자체의 발전 전략과 결을 같이 한다. 경일대가 위치하고 있는 경상북도는 지역 신산업 분야로 메타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다. 메타버스 환경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신기술 분야인 만큼 콘텐츠의 중요성이 높다. 콘텐츠 특화 교육은 메타버스 육성사업에 집중하는 경상북도 지역 성장의 기반이 되는 부분이며, 이를 위해 경일대는 콘텐츠 특화 인재 양성을 위한 청사진을 꾸렸다.

■ 2023 콘텐츠원캠퍼스 구축 사업 선정…온라인 교육도 인정받아 = 경일대는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콘텐츠원캠퍼스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콘텐츠원캠퍼스 구축사업은 대학과 산업체, 연구소의 혁신적인 산학연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융복합 창의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경일대는 경북콘텐츠진흥원과 진우콘텐츠스튜디오와 함께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사업을 통해 AI를 활용한 웹툰 전문가를 양성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업체와 학계 간의 연계를 통한 지역 크리에이티브 및 창의 인재 양성을 통해 차세대 웹툰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일대는 XR·만화웹툰·융복합콘텐츠와 같은 정규 교과목과 3D 이미지 구현, AI 기반 웹툰 제작 등의 프로젝트를 편성해 교육하고, 교육 내용을 기초로 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일대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에 공모해 개별강좌, 묶음강좌, 특화강좌(K-MOOC+)에 모두 선정됐다. 경일대는 대학의 주력 분야인 콘텐츠 분야에 대한 강점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 다양한 사람들에게 교육할 계획이다.

■ LINC 3.0 수요맞춤성장형’ 선정…6년간 240억 원 지원 받아 = 경일대는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 3.0) 수요맞춤성장형’에도 선정돼 6년간 24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LINC 3.0은 교육부가 신산업·신기술 분야 미래 인재 양성과 공유·협력 체계 강화를 통한 산학연협력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3025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정부 재정지원 사업이다. 경일대는 대학의 강점 분야인 자율주행 융합기술과 XR콘텐츠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 산업과 전자정보기기 산업의 성공적인 산업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며, LINC 3.0을 통해 신산업 분야 인재 3000명을 양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일대는 △미래모빌리티 △메타콘텐츠 △라이프케어 분야에서 △산학연 융합 교육체계 고도화 △신산업 R&D 고도화 △공유·협업 선도모델 고도화를 추진해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는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 미래형車 기술융합 인재양성사업…자율주행 실증용역 수행까지 가능 = 경일대는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미래형자동차 기술융합혁신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돼 미래형자동차산업 육성을 선도할 혁신 인재도 양성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미래형자동차산업 육성을 선도할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산업계에 우수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역 우수 대학을 선정, 대학 체질과 특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서울권 대학 및 지역 거점 대학 35개가 참여해 15개 대학만이 선발됐으며 3년간 17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미래형자동차산업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관련 교육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된다.

경일대는 2018년부터 미래형 자동차 신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자율주행융합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교수창업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2020년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실도로 자율주행스쿨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22년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경상북도로부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 용역을 단독으로 수주해 경북도청 인근 신도시에서 자율주행 실증용역을 진행했다.

특히 경일대 교수창업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가이드하우스인사이드에서 진행하는 자율주행 분야 세계 순위에서 13위에 올랐다. 테슬라가 16위에 오른 것을 보면 그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알 수 있다.

■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대구·경북·강원권 일반대학, 대학원 유일 선정 = 경일대는 2018년 청년 일자리 대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 6년째 운영하고 있다. 학사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입학과 동시에 정규직으로 취업이 확정된다. 

경일대는 △스마트팩토리융합 △스마트전력인프라 △스마트푸드테크 △스마트경영공학 분야로 전공을 구분해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아진산업, 오케이에프음료, 한국카본, 한중NCS, 화성밸브, KH바텍, 세아메카닉스, 웅진식품 등 지역 100여 개 우수기업에 정규직 취업을 확정하고 전문 인력으로 양성한 바 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교육과정은 1년간 대학에서 전공 지식을 쌓고 2년은 학업과 일을 병행해 현장실무 및 연구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과정으로 운영돼 지난 6년간 신입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등록금에 대한 걱정이 없다. 1학년 때는 희망사다리 장학금을 받아 등록금이 부담이 없고 취업장려금 400만 원을 지원받는다. 2학년과 3학년 때에는 일과 학업을 병행해 취업이 확정된 기업의 정규급여를 받게 된다. 더불어 학교와 지자체, 기업에서 등록금(75%)을 지원받으며 본인 부담인 25%도 수혜 조건만 맞으면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 등록금 부담 없이 4년제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것이 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의 큰 장점이다.

지난 6년간 학사과정 운영 실적을 인정받은 경일대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대학원) 육성사업에도 선정됐다. 반도체 분야 고급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대학원 과정은 ‘학·석사학위 연계 과정’과 ‘석사학위 과정’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학·석사학위 연계 과정은 재학생 3학년 혹은 편입생 3학년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3학년에 채용이 확정되고 4학년 1, 2학기에는 석사과정 수업을 듣고 석사 1, 2학기는 수업과 일을 병행해 학부졸업 1년 만에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석사학위 과정은 3학기 과정으로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석사 1학기에는 수업만 듣고 석사 2, 3학기에는 일과 학업을 병행해 1년 6개월 만에 석사학위를 받게 된다. 두 과정은 학사 졸업 후, 석사과정을 밟는 것보다 학위 취득 기간이 짧고 취업이 확정돼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어 소득과 경력, 학위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효율적인 과정이다.

■ 해외 프로그램 제한 없이 동일한 조건으로 중복 지원 = 경일대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가운데 2000년부터 시작해온 ‘글로벌인재육성 프로젝트’는 경일대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하계·동계로 구분해 연간 2번 진행되는 ‘글로벌인재육성 프로젝트’는 어학연수와 글로벌챌린지로 구분해 운영된다.

어학연수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 거점 대학에서 단기·중장기로 구분해 진행되며 1인당 전체 비용의 전반 이상은 지원받는다.

글로벌챌린지는 학부(과) 아카데믹 프로그램과 인문학 자유해외테마 프로그램, 글로벌버디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학부(과) 아카데믹 프로그램은 전공 교수와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전공 분야 관련 해외 체험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인문학 자유해외테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전 세계를 대상(아프리카 및 여행자제 국가 제외)으로 희망하는 나라를 선택해 자신들이 원하는 주제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글로벌버디 프로그램은 경일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과 내국인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유학생의 고국을 같이 여행하며 문화를 체험한다.

글로벌챌린지는 대륙별로 지원금을 차등해 최대 170만 원을 지원한다. 경일대 재학생들은 최근 5년간 1191명이 26개국 78개 도시를 방문했으며, 대학에서는 이들에게 25억 원을 지원했다. 무엇보다도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원을 받았던 학생도 다시 프로그램에 참여해 똑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 1751명 선발… 전형 간 복수지원, 교차지원 가능”

경일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751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의 경우 전형 간 복수지원(최대 6회)이 가능하고, 출신 고등학교의 계열(인문계, 자연계)과 관계없이 모든 모집단위에 교차지원이 허용되며, 교차지원에 따른 감점도 없다.

수시모집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일반전형]는 학생부 100%로 429명을 선발하며 간호학과와 응급구조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단, 간호학과는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9 이내, 응급구조학과는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10 이내로 설정돼 있다. 교과 성적은 전 학년 공통/일반선택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 중 상위 9과목(3개 교과에서 교과별 1과목 필수 반영), 전 학년 진로선택과목 중 교과 구분 없이 상위 3과목을 합해 총 12과목을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지역인재교과전형]는 학생부 100%로 9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면접전형]는 학생부 70%+면접 30%로 305명을 선발한다. 면접고사의 경우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학과별 면접고사 예시문항을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학생부종합[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76명을 선발하며 면접과 자기소개서, 추천서는 없다. △학생부종합[조기취업형계약학과]은 1단계(7배수) 학생부종합평가 100%, 2단계 면접 100%로 정원내 50명, 정원외 70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으며, 학생부종합평가는 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영역을 활용해 종합평가한다.

△실기[실기전형, 포트폴리오전형]는 학생부 30%+실기 70%로 각각 167명과 72명을 선발한다. 단 만화애니메이션학과의 실기전형과 포트폴리오전형은 학생부 20%+실기 80%로 각각 68명과 7명을 선발한다. △실기[경기실적전형]은 학생부 20%+실적 80%로 52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전형에는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17명) △농어촌학생전형(38명) △기회균형선발전형(28명)이 있으며, 학생부 100%로 선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성인학습자전형(310명)과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40명)은 미래융합대학(야)에서 선발하지만 고등학교 재학생은 해당되지 않는다.

■ 입학 홈페이지 : https://ibsi.kiu.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53-600-5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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