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첨단융합학부’ 신설…‘융합바이오헬스·첨단인공지능·지능형반도체’ 전공 운영
‘취업률’ 69.2% 서울 주요대 중 8위…‘1년 유지 취업률’ 89.3% 서울에서 3위 최상위권
창업·산학협력·평생교육 중심 ‘은평캠퍼스’ 추진, 학생회관 리모델링 “쾌적한 환경”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DB)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개교 105주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는 국내에선 유일한 4년제 공립대학으로서 ‘서울이 만들고 서울이 키우는 대학’이다. 대규모 서울시 지원과 정부 재정지원사업 확충 성과를 기반으로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혁신적 교육인프라 구축,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전국 국공립대학 중 최상위 수준의 교육비 환원율(567.4%)을 자랑한다. 교육비 환원율은 등록금 수입 대비 대학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교육비 투자·지원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장학금 수혜율(107.3%)도 여느 대학들보다 높은 수준으로서, 서울시립대는 지난해 언론사 대학평가에서 학생 교육환경을 나타내는 지표인 ‘교육여건’ 부문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올해 3월 취임한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은 ‘서울과 함께 세계로 도약하는 서울시립대학교’를 비전으로 정하고 ‘융복합·첨단 분야 교육과 연구를 통한 도시문제 해결책 제시’를 특성화 전략으로 삼아 세계로 재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립대는 △교육혁신 △연구혁신 △산·관·학 협력, 창업지원 △지역사회·글로벌 협력 △행정·재정 인프라 개선 등 5대 중점 분야별 발전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특성화 전략과 연계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첨단분야 인재 양성 위한 ‘첨단융합학부’ 신설 = 서울시립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인공지능학과’와 ‘융합응용화학과’를 신설했다. 일반대학원에도 ‘스마트시티학과’ ‘도시빅데이터융합학과’를 신설했고 최근 정부 정책에 맞춰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를 양성하고자 올해엔 ‘지능형반도체학과’ 등 4개 분야에 대학원 정원을 161명(석사 120명, 박사 41명) 증원했다.

내년에는 대학에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할 예정이다. 그 안에 △융합바이오헬스 전공 △첨단인공지능 전공 △지능형반도체 전공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다양한 창의혁신 융복합 교과목을 개발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지식 기반을 부담 없이 갖출 수 있도록 집중이수제, 마이크로전공제, 교류학점 제한 완화 등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전공에 기반한 융복합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실무역량을 갖춘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 ‘혁신융합대학’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 연이은 선정 = 서울시립대는 올해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서 ‘차세대통신 분야’로 선정되며 4년간 교육과정 개발·운영과 기업 참여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 2021년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공유 대학 사업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2개 분야로 선정된 데 이은 잇따른 쾌거다.

그간 서울시립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 BK21사업, 캠퍼스타운 종합형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다수 선정됐다. 올해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지원사업과 디지털 물산업 혁신인재 양성사업 등에 선정돼 교육·연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 진로·미래 설계 지원 취업역량 강화…창업 활성화까지 = 서울시립대는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정보공시를 기준으로 취업률 69.2%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 8위에 해당한다. 또한 취업의 질과 직업 안정성을 나타내는 1년 유지 취업률은 89.3%를 기록하며 서울 소재 대학 중 3위로 전년도에 이어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올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지원사업에 거점형 운영대학으로 선정되며 고용부와 서울시로부터 앞으로 5년간 매년 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서울시립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학생들에게 상담-진로-취업 서비스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자 ‘자기이해-진로탐색-직무탐색-취업실전’ 등으로 이어지는 진로·취업 프로그램 4단계 로드맵을 마련했다. 진로교육을 의무화하기 위한 교과목 개발, 급변하는 취업 시장을 반영한 다양한 취업 역량강화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진로·취업 1 대 1 전문 컨설팅 등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대한 전 과정을 지원한다.

학생 취·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연계형 실습 교육도 강화한다. 창업지원단 내 캠퍼스타운 사업 등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창업 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립대는 학생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업 대체학점 인정제, 창업 휴학제 등 창업 친화적인 학사제도를 운영한다. 또한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립대는 청년창업 거점, 지역 활성화 공간으로서 ‘청년 업(UP) 플랫폼’ ‘SI 스테이션(STATION) #1’을 운영 중이다.

(사진=서울시립대)
(사진=서울시립대)

■ ‘글로벌 시대’ 국제화 교육 지원 강화 = 서울시립대는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서울과 함께 세계로 도약하는 서울시립대’를 새 비전으로 선포했다. 국제화를 질적으로 강화하고자 교육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비교과 외국어 교육과정도 확대한다. 학생 해외 탐방도 더욱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대는 국제 교환학생 프로그램 ‘ISEP(International Student Exchange Programs)’의 회원교로서 해외 유수 대학과의 일대일 학생 교류 협정을 기반으로 현재 76개국 609개교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SEP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파견 기간 숙식에 대한 장학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해외 대학에서 동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복수학위 프로그램, 실무교육과 함께 현지 언어·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인턴십, 방학 기간을 이용해 장학 혜택을 받으며 해외 체험이 가능한 해외 단기 파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차세대 대학 정보화 시스템’ 구축 사업 2024년까지 완료…‘스마트 교육 인프라 구축 박차 = 서울시립대는 교육 공간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들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고품질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자 온·오프라인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했고, 학생과 교직원 등 수요자에 맞춘 ‘차세대 대학 정보화 시스템’ 구축 사업도 오는 2024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립대는 연구·교육 공간을 확충하고자 올해 ‘시대융합관’을 준공했고, 학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학생회관 리모델링도 진행했다. 창업·산학협력·평생교육 중심 캠퍼스로 은평 캠퍼스 설립도 추진한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 936명 모집…학생부종합전형 자소서 폐지, 일부 전형 지원자격 변동”

장금주 서울시립대 입학처장
장금주 서울시립대 입학처장

서울시립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약 51%인 936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 △논술전형 75명 △지역균형선발전형 228명 △학생부종합전형Ⅰ 368명 △학생부종합전형Ⅱ 80명 △기회균형전형Ⅰ 143명 △사회공헌·통합전형 34명 △실기전형 8명 등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기회균형전형Ⅰ, 사회공헌·통합전형 포함)은 총 625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Ⅰ(면접형)과 기회균형전형Ⅰ은 1단계 서류평가로 3배수를, 사회공헌·통합전형은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 평가와 1단계 성적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 없이 서류평가 10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는 전체 모집단위 중 국제관계학과(6명), 경영학부(71명), 도시사회학과(3명) 등에서만 모집한다.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큰 변화라면 자기소개서 제출을 폐지했다는 점이다. 공통 제출서류인 학교생활기록부를 블라인드 처리 후 종합 평가한다. 면접고사 역시 블라인드 방식으로 면접위원 2명이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약 12분간 서류 기반 확인 면접을 진행한다. 지원자의 출신고교, 이름, 수험번호 등 평가과정에서 편견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는 전부 블라인드 처리한다. 면접 시 교복을 입는 것도 금지다. 지원자의 고등학교 생활 중 ‘학업역량’ ‘잠재역량’ ‘사회역량’ 등 성취 과정·결과가 주된 평가 영역이다. 이와 함께 모집단위별로 요구하는 인재상도 주요 평가 대상이다. 기회균형전형Ⅰ에서는 지원자격에 특성화고 졸업(예정)자가 추가된다.

학교장추천제로 진행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은 고교별 추천 인원이 10명으로 확대됐다. 다만 고등학교 유형과 졸업 연도에 제한이 있으므로 지원 시 참고해야 한다. 교과 반영 방법은 공통·일반선택과목 90%(석차 등급)와 진로선택과목 10%(성취도)로 구분한다. 비교과영역은 평가하지 않는다. 수시모집 중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여야 한다. 다만 자연계열은 과학탐구만 인정하며, ‘환경원예학과’ ‘건축학부(건축공학전공)’ ‘건축학부(건축학전공)’ ‘교통공학과’ ‘조경학과’를 제외한 모집 단위에 지원한 경우 수학 영역은 미적분 또는 기하만 인정한다.

논술전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만 선발한다. 논술고사와 학생부교과 점수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논술고사는 수리논술로 총 4개 문항을 120분간 치른다. 출제범위는 수학·수학Ⅰ·수학Ⅱ·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등을 포함한다. 실기전형은 디자인학과가 정시모집으로 이동해 음악학과(성악 전공)에서만 모집하고, 학생부교과와 실기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2023년 9월 11일 오전 10시부터 9월 14일 오후 6시까지다. 논술고사는 10월 7일에 실시하고, 실기고사는 10월 20일과 21일에 진행한다. 면접고사는 11월 25일과 26일에 치른다. 최초 합격자는 12월 15일에 발표한다.

■ 입학 홈페이지 : https://admission.uos.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2-6490-6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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