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10관왕 달성
프랑스에 대구한의대 ‘홍삼 경옥 골드’ 수출
LINC 3.0 기반 ‘바이오헬스’ 거점대학 추진

대구한의대학교 전경. (사진=대구한의대)
대구한의대학교 전경. (사진=대구한의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끊임없는 혁신과 특성화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이 같은 노력은 최근 대구한의대가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것으로 증명된다. 또한 지난 2021년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산학협력 부문 대통령상을 받게 되면서 산학협력에 특화한 대학이라는 기업친화적 평판을 구축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최근 4년간 대구한의대는 정부 재정지원사업, 국책 연구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대학 혁신지원사업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대학 인문 역량강화 사업(CORE 사업) △대학 특성화(CK) 사업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사업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대학 평생교육체제(LiFE) 지원사업 △케이무크(K-MOOC) 선도대학 사업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 등에 선정되면서 대구한의대는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10관왕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선도연구센터(MRC) 지원사업과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학교기업 지원사업, 이노폴리스 캠퍼스 사업 등에도 선정되는 등 탄탄한 대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구한의대는 학생을 위한 교육의 질 향상과 취업 역량을 한틍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한의학의 세계화, 그 중심을 이끄는 대구한의대 = 대구한의대는 우리나라 전통 한의학의 이치를 체계화하고 인류 복지를 향상하고자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국가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대구한의대는 ‘한의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지원하는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사업(한의약 해외 교육·연수 지원)’에 선정됐다. 한의학 교육과 임상 연수를 위한 강의 동영상을 제작하고 러시아·우즈베키스탄·베트남 등 현지 의료인, 전통의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한의대의 한의학 세계화 프로젝트는 크게 ‘인바운드’ ‘아웃바운드’로 나눠 추진된다. 인바운드 전략의 경우 대구한의대는 우즈베키스탄·몽골·베트남·러시아 등 협력 대학교의 의대·전통의대 학생을 대상으로 단기 한의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6개월부터 1년까지 한의학 교육을 시행하는 장기 한의학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또한 프랑스와 우즈베키스탄, 몽골, 베트남 출신 의사, 전통의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인을 대상으로 하계 ‘클리닉 트레이닝 프로그램(Clinical Training Program)’도 추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의학 술기에 관심이 높은 의료인이 중심이 돼 침구와 경락, 경혈, 사상의학 등 임상한의학 이론·실습 위주의 체험형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웃바운드 프로젝트는 대구한의대 한의(예)학과 재학생을 하계·동계 방학 중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협력 국가에 학점 교류 교환학생으로 파견하거나 임상실습을 통한 해외 국가의 전통의학을 체험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해외 현지에서 직접 한의학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공동 연구를 지원하는 ‘국제전통의학협력센터’ 설립을 목표로 프랑스,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의 협력 기관과도 협의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관계자는 “현지 센터에서 전문 교육을 받은 의료인을 고용해 임상 클리닉 운영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한의대는 우즈베키스탄에 ‘DHU 전통의학 아카데미’를 설립할 계획이다. 대면과 비대면으로 한의학 교육을 제공하며, 대면 교육은 대구한의대 교수진이 센터를 방문해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이 요구하는 기술 교육을 진행한다. 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수료한 사람은 대구한의대 총장,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센터장이 공동 서명한 수료증을 받게 된다. 수료증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인증하는 전통의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구한의대 한의예과 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구한의대)
대구한의대 한의예과 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구한의대)

■ 프랑스 현지에 대구한의대 ‘홍삼 경옥골드’ 수출 = 대구한의대는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한방제품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대학에서 생산하는 홍삼 경옥골드 수출을 위해 최근 프랑스 제약회사인 ‘에르바에틱(Herbaethic)’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르바에틱은 프랑스에서 7번째로 큰 도시인 ‘몽펠리에(Montpellier)’에 본사를 둔 회사다. 프랑스와 스페인 전역에 공급망을 갖추고 있고, 전통 약물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 생산에 투자를 늘려가는 제약회사다.

홍삼 경옥골드는 대구한의대에서 오랜 연구와 개발을 거쳐 고품질 홍삼과 현대적 기술을 결합해 제조한 제품이다. 대구한의대 관계자는 “《동의보감》에 근거한 홍삼의 효과와 경옥의 건강 보조 효과를 최대한 발휘해 현대인의 건강 유지·개선을 도울 수 있도록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이어 “프랑스는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높은 국가로, 건강보조제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에르바에틱과 유통 네트워크를 강화해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으로 홍삼 경옥골드 진출을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한의대와 에르바에틱 간 협력 내용을 살펴보면 홍삼 경옥골드 수출 외에도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자 교류, 대구한의대 학생을 에르바에틱에 파견해 연수를 진행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학생들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과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LINC 3.0 기반 ‘바이오헬스’ 산학연협력 거점대학 추진 = 대구한의대는 LINC 3.0 사업에 선정되며 공유·협업에 기반한 특화 분야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협력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오는 2017년까지 기술 가치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 2019년부터 조성한 수요 기반 연구·교육·기업지원 일체형 산학협력 플랫폼인 ‘THE Plus Village 3.0’을 기반으로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헬스케어·바이오뷰티·리빙케어를 특화한 기술개발·사업화를 진행해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대학·해외대학 간 공유·협업 플랫폼을 활용해서도 미래사회 수요에 대응한 인력 양성, 기업지원 활성화 시스템 확산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산업 융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가상 단과대학인 ‘어드벤처 컬리지(Adventure College)’를 비롯해 △산학연연계 올레 플러스(OLE PLUS) 교육과정 △플러스(PLUS) 3.0 산학연계 교육과정 인증제 △특화 분야별 ‘Pre-Do-Post’ 모듈형 교육체계 구축 △셀프 리드 플러스(Self-LEAD PLUS)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표준현장실습 △캡스톤 디자인 등 재학생의 취창업 역량을 높이는 산학연연계 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더 플러스(THE PLUS) 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산업과 산학협력의 가치도 계속 공유한다. 그간 경북 경산시 화장품 공동 브랜드인 클루앤코(CLEWNCO)를 중심으로, 화장품산업협업센터(ICC) 브랜드화 과정을 식품·의료 산업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대구한의대는 이를 위해 △기린허브테크(화장품 공장) △글로벌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 △화장품식품연구소 △DHU바이오융복합시험센터 △첨단의료기기지원센터 △의료생명자원연구소 등 특화 분야 기업지원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변창훈 총장은 “프랑스·우즈베키스탄에 DHU 전통의학 아카데미를 설립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 한의학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인 K-뷰티 산업 등 한방웰니스 분야를 중점 육성해 ‘지역사회와 함께 세계화를 선도하는 대학’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가장 많은 인원 ‘학생부교과’ 성적 100% 반영…수능 최저 기준은 한의예과·간호학과만 적용”

박연동 대구한의대 입학처장
박연동 대구한의대 입학처장

대구한의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일반전형(384명) △학생부교과 면접전형(243명) △학생부교과 고른기회전형(16명)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84명) △학생부종합 일반전형(67명)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44명) △실기위주 일반전형(30명) 등 총 1551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약 89%에 해당한다.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학생부교과(일반전형)는 학생부교과 성적 100%로 선발한다. 대구·경북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는 학생부 100%(성적 80% + 출결 20%) 등으로 모집한다.

학생부교과(면접전형)의 경우 한의예과와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임상병리과 등은 학생부 교과 성적 80%, 출결 20%를 반영해 1단계에서 10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교과 성적 56%와 면접 30%, 출결 14%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이밖에 모집단위는 단계별 선발을 하지 않고 학생부 교과 성적 56%와 면접 30%, 출결 14% 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부교과(고른기회전형)는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국가보훈대상자, 만 25세 이상 만학도,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농어촌학생 등이다.

학생부종합(지역인재전형)은 입학사정관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한의예과와 간호학과에서만 모집한다. 서류는 학생부만 반영한다. 자기소개서는 받지 않는다. 검정고시나 해외고등학교 출신자는 학생부 대체 서식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한의예과와 간호학과만 요구한다. 다만 전형별 최저학력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의예과를 제외하면 전 모집 단위에서 수능 응시 과목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 제한 6회 이내로 대학 내 전형 간 복수 지원도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9월 11일부터 9월 15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합격자는 11월 1일에 발표한다. 단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한의예과와 간호학과의 경우 12월 13일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합격자는 2023년 12월 28일까지 발표하고, 해당 합격자에게는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 입학 홈페이지 : https://www.dhu.ac.kr/admission/
■ 입학 상담 및 문의 : 053-819-17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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