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내 입학생 전원 ‘자유전공’ 선택…학생 중심 다전공 제도 운영 장점
‘복지·ICT’ 융합 교육 중심 ‘웰-테크(Wel-Tech)’ 특성화로 경쟁력 강화
성공적 교육 혁신 ‘스마트 캠퍼스’ 구축, 원격교육 기반 시스템 확충 완료
개교 77주년 기독교 정신, 홍익인간 이념 바탕 미래사회 첨단 인재 양성

강남대학교 정문 (사진=강남대)
강남대학교 정문 (사진=강남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강남대학교(총장 윤신일)는 올해 개교 77주년을 맞이했다. 대한민국 해방 이듬해인 1946년 서울 종로구 YMCA 본부에 설립된 ‘중앙신학원’이 모태로, ‘기독교 정신과 홍익인간의 이념을 바탕으로 민족과 인류를 위해 진리·자유·평등·복지를 추구하며 경천애인(敬天愛人)을 실천하는 인재 양성’이라는 창학이념을 바탕으로 세워졌다.

강남대는 지난 1953년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사회사업학과’를 신설하며 대한민국 사회복지 교육 역사를 이끌어왔다. 1974년엔 서울 강남구 대치동으로 학교를 이전했고, 1976년에 대학명을 ‘강남사회복지학교’로 변경했다. 1990년에 교명을 ‘강남대학’으로 바꿨고, 지난 1992년 지금의 ‘강남대학교’로서 종합대학 인가를 받았다.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1981년 ‘부동산학과’를, 2006년엔 ‘실버산업학과’를 개설한 것도 강남대다. 2017년엔 국내 4년제 대학 최초로 가상현실전공, 데이터사이언스전공과 함께 복지·ICT융합전공을 신설했다. 올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우수대학, 사회적경제 선도대학 등에 선정된 강남대는 반도체 트랙 사업의 일환으로 ‘반도체시스템융합전공’을 신설, 첨단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 ‘창의융합’ 인재 양성 = 강남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공학계열에서 △ICT융합공학부(소프트웨어·가상현실·전자공학 전공) △인공지능융합공학부(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산업공학 전공) △부동산건설학부(부동산학·스마트도시공학·건축공학 전공) 등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사회복지학부(사회사업학·사회서비스정책학 전공) △실버산업학과 △글로벌경영학부(경영학·국제통상학 전공) △정경학부(경제금융·세무학·공공인재학 전공) △글로벌문화학부(문화콘텐츠·국제지역학·중국지역학·기독교학 전공) 등으로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은 △유니버설아트디자인학과 △스포츠복지학과 △음악학과 등으로 모집하고, 사범대학은 △교육학과 △유아교육과 △초등특수교육과 △중등특수교육과 등으로 모집한다.

사진=강남대
사진=강남대

■ 학부 소속 입학생, 100% 자유로운 전공 선택 = 강남대에 학부로 입학한 신입생이라면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을 100% 선택할 수 있다. 인원 제한이나 입학 성적, 입학 후 취득 성적 등 어떤 제약도 없다. 학생 스스로의 결정대로 학부 내 전공을 선택할 수 있고 졸업 전까지 선택한 전공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학부에서 다양한 전공을 접하고 지도교수 상담 후 적성이나 소질에 맞도록 선택할 수 있어 학업에 대한 만족도·성취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전공제도를 활용한다면 다양한 형태의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취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다전공 제도’ = 강남대는 2개 이상의 전공을 선택해 이수하는 ‘다전공 제도’를 활성화하고 있다. 학생 전공 선택권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강남대는 이를 위해 융복합 전공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융복합 전공 교육과정으로 19개 연계전공과 2개 융합전공이 편성돼 있다. 이 가운데 7개 연계전공은 대학 혁신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 새롭게 개설된 전공이다.

다전공 제도를 지원하고자 맞춤형 상담·지도 시스템인 ‘아카데믹 어드바이저(Academic Advisory) 제도’도 운영한다. 이 제도는 강남대에 합격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문제를 어드바이저(Advisor), 전공교수, 실무전문가 등이 도움을 줘 해결할 수 있게 지원한다. 학생 스스로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i-로드맵’ 시스템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다른 학과 전공과목을 이수하면 일정 한도 내로 전공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강남대 관계자는 “학생이 관심에 따라 전공 교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원하는 전공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학사제도의 유연성을 강화했다”며 “다전공(복수·부전공) 이수율은 약 35.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복수전공 이수율도 28.4%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수요자 중심 ‘전과 제도’…적성에 맞는 진로·직업 선택 = 강남대는 ‘전부·전과 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이 입학 시 선택한 학부·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거나 진로 변경을 희망하면 소속 학부·학과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제한된 경우(예체능계열, 사범대학 등)를 제외하고 1학년 이상 과정을 수료한 뒤 총 취득 성적의 평균 평점이 3.0 이상(4.5 만점)인 학생은 2~3학년(3학기 이상 6학기 이내 진급 대상자)에 소속 학부·학과를 변경할 수 있다.

강남대 관계자는 “재학 기간에 적성에 적합한 전공을 이수해 학업에 대한 열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며 “졸업 이후에 학생 적성에 맞는 진로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제도의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 복지·ICT 융합 교육 선도하는 ‘웰-테크’ 특성화 = 강남대는 미래 지향적 대학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다양한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인·장애인 건강을 증진하고자 화성치매안심센터, 용인강남학교, 기흥노인복지관, 강남종합사회복지관 등에 ‘웰-테크(Wel-Tech)’ 리빙랩을 설치해 산·학·관 협력에 기반을 둔 복지 기술 융합 분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복지와테크놀로지’ ‘복지기술캡스톤디자인’ 등 특성화 교과목을 교육과정에 편성하고 소프트웨어(SW) 활용 교육프로그램과 튜터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모든 학생이 ICT 기반 융합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올해 신설 ‘반도체시스템융합’ 전공에 주목 = 올해 융복합 전공 과정으로 신설된 ‘반도체시스템융합’ 전공은 ICT융합공학부·인공지능융합공학부 교과과정과 신규 개발 교과목을 융합해 반도체 시스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반도체 시스템 기술 기반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반도체 시스템 융합 전공 설명회, 취업 지원·역량강화 프로그램, 진로지도 프로그램 등 비교과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복수전공으로 이수하면 반도체시스템융합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 목표 지향적 ‘맞춤형 학생 지도’ 강화 = 대학생 시기에는 고등학교 때와 달리 개인의 자율성이 커지기 때문에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 강남대는 이에 학업 중단 위험 지표 기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강남 ABA 교육체계’는 학업성취도 등을 진단해 학습자 특성을 분석하고 학업 중단 위험 지표를 기반으로 ‘All 교육(일반교육)’ ‘Before 교육(예방교육)’ ‘After 교육(사후집중교육)’ 등 3단계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메커니즘을 적용한 KNU 참인재 시스템을 활용해 맞춤형 학생 지도 상황을 상시 관찰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강남대는 대학 생활 적응이나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으며, 참여 학생들의 성적 향상률은 지난해 기준 약 70%를 상회하는 등 성과도 이어진다.

■ 대학 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 캠퍼스’ 구축 = 강남대는 교육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 첨단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원격수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반영해 서버 시스템을 확충했고 액티브 러닝을 위한 다목적 강의실, 추적식 카메라 시스템, 강의 제작용 스튜디오 등을 갖춰 이러닝 콘텐츠 제작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학습과 소통의 공간으로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학생성공센터, 러닝앤힐링존, 세미나실, 중앙도서관 열람실 등도 새 단장을 완료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 총 1077명 선발…수능 최저기준 반영 안 해”

서병학 강남대 입학처장
서병학 강남대 입학처장

강남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1077명을 선발하며, 전체 정원 내·외 모집인원의 67.3%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에서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모집 인원의 61.5%인 662명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면접전형, 학생부전형, 고른기회특별전형 등으로 구분된다. 학생부종합(서류면접)전형은 단일 전형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인 271명을 모집하며 야간 모집단위,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선발한다. 면접을 실시하는 다단계전형으로서,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검정고시 성적증명서, 학교생활기록부 대체 서식) 기반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평가 점수 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면접 평가는 수능일 이후인 11월 20일부터 24일 사이 진행된다. 학생부종합(학생부)전형은 259명을 선발한다. 예체능계열 모집단위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선발한다. 면접 없이 학교생활기록부만을 자료로 활용하고 서류평가 100%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고른기회전형은 국가보훈대상자전형,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전형의 경우 서류평가 100%로, 장애인등대상자전형은 다단계 전형 방법(서류+면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의 선발인원은 208명이다. 예체능계열과 사범대학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학생부교과 100%(공통과목·일반선택과목 90%+진로선택과목 10%)로 선발한다. 교과목은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국어·수학·영어·사회(역사, 도덕 포함),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수학·영어·과학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비교과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반영하지 않는다. 지역균형전형은 학교장의 추천이 필요하다. 학교당 추천 인원수 제한은 없다. 접수 전 담임교사와 협의해 추천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원서접수를 해야 하며 추천명단 입력은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 이후인 9월 18일부터 22일 사이 진행된다. 농어촌학생전형도 교과성적 100%를 반영하며 84명을 선발한다.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정원 외)은 학생부교과 100%로 22명을 선발하고,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국어·수학·영어·사회(역사, 도덕 포함)·전문교과,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수학·영어·과학·전문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실기전형은 음악학과에서 27명(피아노 10명, 성악 7명, 관현악 10명)을 선발한다. 유니버설아트디자인학과는 45명, 스포츠복지학과는 29명을 모집한다. 실기전형 방법은 일괄합산 방식으로 유니버설아트디자인학과는 학생부 교과 40%, 실기 60%를, 스포츠복지학과는 학생부 교과 30%, 실기 70%를 반영한다. 음악학전공은 실기 100%로 선발한다. 실기전형에서 학생부교과는 수학을 제외한 국어·영어·사회(역사, 도덕 포함)를 반영한다. 학생부 과목별 환산등급 점수표가 변경되면서 학생부교과 성적 영향력은 줄고 실기고사 성적이 더욱 중요해졌다.

■ 입학 홈페이지 : https://admission.kangnam.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31-280-38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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