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순례 및 환경 보호활동 진행…한균태 총장도 14일 제주 방문
단순 순례를 넘어 ESG/SDGs 주제의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화

지난해 경희대 평화의 섬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 모습. (사진=경희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가 오는 16일까지 ‘경희 74주년 기념 탄소중립 평화의 섬 프로젝트 『줍깅(plogging)』’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에 진행했던 제주도 순례와 달리 ESG/SDGs 주제의 학생 참여형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80여 명의 경희대 재학생과 교직원, 학생기획단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6일간 ‘클린올레’ 7, 7-1, 8, 15-B, 가파도 코스 등 49.1㎞를 걸을 예정이다. 국도 갓길을 걸었던 기존 행사와 달리 제주도 올레길을 걸음으로써 안전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지역사회, 자연과 공존·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올레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탐나라공화국에 방문해 업사이클 ESG 현장 스토리 체험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의 환경 인식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할 계획이다.

경희대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국내 대학 최초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세계시민 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전공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경희대는 영국의 저명 대학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이 발표한 ‘2023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세계 42위, 국내 2위에 올랐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균태 총장도 오는 14일 제주에 방문한다. 한 총장은 프로젝트 참가자와 제주 동문을 격려하고, 해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경희대 학생지원센터는 “탄소중립 평화의 섬 프로젝트를 통해 재학생이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모두가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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