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 ‘스노우버스’ 구축…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갖춰
글로벌 IT 기업과 공동 프로그램 운영…디지털 융복합 교육 환경 조성 구축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경영 등 지속가능한 대학 운영 핵심으로 ESG 선언

숙명여대 전경. (사진=숙명여대)
숙명여대 전경. (사진=숙명여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는 장윤금 총장 취임 이후 선포한 ‘세계 최상의 디지털 휴머니티 대학’ 비전을 위해 디지털 융합 혁신, 창업인큐베이터 혁신, ESG 실천 혁신 등 3대 목표를 체계적으로 실현해가고 있다.

■ 국내 최초 대학 전용 메타버스 캠퍼스 ‘스노우 버스’ 구축…빅데이터 기반 데이터통합시스템 구축 사업 완료 눈앞 = 먼저 숙명여대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융복합 환경을 차근차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숙명여대가 추진하는 디지털 융복합 연구와 교육의 구심점 ‘디지털 휴머니티 센터’는 올해 9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 휴머니티 센터는 정보기술을 활용한 학제 간 연구를 수행하고, 인문학과 디지털 기술 융합을 통해 창의적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그램 개발 등을 담당한다. 향후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우리 사회의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는 핵심 연구센터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021년 디지털정보혁신처를 신설한 뒤 시작된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통합시스템 구축 사업도 올해 최종적으로 완료된다. 그동안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과 핵심 성과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완성됐으며 학생정보·취업·교과 및 비교과 등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학생 특성 연구도 이뤄졌다. 앞으로 숙명여대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거버넌스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2021년 국내 최초로 대학 전용 메타버스 캠퍼스 ‘스노우버스’를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도서관, 강당 등 기능을 추가한 ‘스노우버스 2.0’을 오픈했다. 학생들은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된 가상 도서관에서 시간 제한 없이 공부와 팀 프로젝트를 할 수 있고, 강당에서는 최대 300명까지 동시에 특강과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숙명여대가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oogle for Startups Campus)와 함께 미래 여성 창업가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스쿨(Startup School: Student Edition)’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장윤금 총장이 지난 3월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 DB)

■ ‘구글 스타트업 스쿨’ 프로그램 운영 통해 기업가 정신 고취 = 숙명여대는 글로벌 IT 기업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키워나가도록 지원하고 있다. 3월부터 총 5주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 함께 미래 여성 창업가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기업가 정신을 가진 학생들이 IT 분야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디지털 마케팅 등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정보보안 인재 양성과정’을 일주일간 운영했다. 최근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딥러닝, 클라우드 분야가 성장하면서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학생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 겸 총괄사장을 초청해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결과물이다.

지난해 8년간 총 150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이후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非)SW 11개 전공분야는 자신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SW를 활용하도록 SW융합트랙 운영해 융합인재 양성하고 있다. 더불어 모든 재학생이 전공과 상관없이 SW 관련 교양 3과목을 이수하도록 했다.

숙명여대 학생뿐 아니라 지역사회 청소년을 위한 SW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초·중·고 학생들이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을 체험하고 디지털 역량을 키우도록 교육부가 운영하는 ‘디지털 새싹 캠프’ 2023학년도 1학기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월에는 코딩 전문 교육브랜드 ‘멋쟁이사자처럼’과 함께 중·고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AI-X 슈퍼 해커톤 챌린지’를 진행했다.

■ ESG 선언…친환경 캠퍼스 구축에도 앞장서 = ESG의 핵심 요소인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경영을 대학 운영의 핵심 요소로 삼아 지속가능한 대학을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정립에도 힘쓴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캠퍼스 내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일회용품 없는 ‘제로 웨이스트 캠퍼스’를 만들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교내 주요 건물 7곳에 폐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하고 ‘폐마스크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환경 오염의 원인으로 지적받는 폐마스크를 캠퍼스 내에서 학생, 교직원의 참여를 통해 수거한 뒤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의류학과 학생들이 영원무역홀딩스의 이월상품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리폼한 작품을 선보인 ‘업사이클링 패션쇼’를 개최했고, 3월에는 학생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1시간 동안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전력 소비를 줄이는 ‘숙명 어스아워’ 캠페인도 진행했다.

김양진 숙명여대 입학처장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 1110명 모집… ‘숙명디지털융합인재전형’ 신설

숙명여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2170명 중 51.2%인 1110명을 모집한다. 학생부 종합 516명을 시작으로 △학생부교과 252명 △ 논술 217명 △실기/실적 125명을 선발한다.

먼저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종합(숙명인재(면접형)전형)과 학생부종합(숙명인재(서류형)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종합(숙명인재(면접형)전형)에서는 인문계와 약학부를 선발한다. 이 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는 서류 100%로 선발하며 2단계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 성적을 40% 반영해 최종적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또한 2024학년도부터 숙명인재(면접형)전형의 1단계 선발 배수를 4배수에서 3배수로 변경했다.

학생부종합(숙명인재(서류형)전형)은 자연계 모집단위를 대상으로 한다. 단, 약학부와 숙명 디지털융합인재 전형으로 모집하는 5개 모집단위는 제외된다. 첨단학과를 신설 또는 개편함에 따라 2024학년도에는 학생부종합(숙명디지털융합인재전형)이 신설된다. 이 전형은 인공 지능공학부, 지능형전자시스템전공, 신소재물리전공, 컴퓨터과학전공, 데이터사이언스전공이 해당되며 학생부종합(숙명인재(서류형)전형)과 동일하게 서류 100%로 선발한다. 모든 전형 간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면접은 학생부종합(숙명인재(면접형)전형), 학생부종합(특수교육대상자전형)에서 2단계 면접시험을 시행한다. 숙명인재(면접형)전형은 인문계 모집단위와 약학부에서 284명을 선발하며 면접 대상자는 모집인원의 3배수다. 특수교육대상자전형에서는 전계열 모집단위로 15명을 선발하며, 모집인원의 4배수가 면접시험을 보게 된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시험은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면접은 학생부에 기재된 활동 내용에 관한 질문으로 시작해, 답변에 따라 추가 질문이 이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면접 평가항목인 ‘전공적 합성 및 사고력’과 ‘의사소통능력 및 인성’을 평가한다. 면접은 개별 면접으로 진행되며, 면접 평가위원은 2명이다. 면접시간은 10~15분 내외이며, 심층 면접으로 진행된다.

252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지역균형선발)전형은 글로벌서비스학부의 글로벌협력전공과 앙트러프러너십전공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가 모집한다. 졸업연도 제한이 없어 졸업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2024학년도부터는 추천 인원 제한을 없애고 고등학교장의 추천만으로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논술우수자로는 217명을 모집한다. 글로벌서비스학부의 글로벌협력전공 앙트러프러너십전공과 영어영문학부의 테슬(TESL)전공, 약학부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가 모집한다. 논술 90%+교과 10%에 수능 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지역균형선발) 전형, 논술우수자전형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인문계, 자연계(약학부 제외)에서는 4개 영역 중 2개영역 등급 합 5이내이며, 탐구 선택 시 1과목만 반영한다. 약학부는 4개 영역 중 3개영역 등급 합 5이내이며, 탐구 선택 시 1과목을 반영하지만, 수학은 반드시 반영 과목에 포함해야 한다. 인문계 모집단위 및 통계학과, 인공지능공학부, 의류학과는 수능 최저등급 반영 시 수학 선택과목은 미지정하고 있으며, 탐구과목은 사탐 및 과탐 모두 반영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숙명여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입학 홈페이지 : admission.sookmyung.ac.kr
■ 입학상담 및 문의 : 02-710-9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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