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수요에 부응하는 미래지향적 교육 실현, 자기설계융합전공 및 나노디그리 과정 신설
지역산업체 협력 허브 지향…강원도 전역 산업단지 내 한림 마이크로 캠퍼스 추진
나노융합스쿨 내 반도체·디스플레이전공 확대·개편…학생부교과전형 면접 폐지 주목

한림대 전경. (사진=한림대)
한림대 전경. (사진=한림대)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는 학령인구 감소를 비롯한 대학 위기 속에서 강원도를 대표하는 명문사학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세계 대학별 랭킹을 평가하는 2023 QS세계대학평가에선 국내 23위를, 2023 THE 세계대학평가에선 국내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림대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사회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자기설계융합전공과 나노디그리 과정을 신설하는 등 끊임없는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자기설계융합전공은 기존 교수자 중심의 설계 방식이 아닌 학습자 중심의 자기주도적 교육기회를 부여하여 학생 개인 맞춤형 미래지향적 교육 실현을 지원한다. 나노디그리 과정은 정형화된 전통적 단수 학위에서 급변하는 사회 수요에 대응하는 전문인재 양성과정을 심화해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다.

의료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사업, LINC3.0, SW중심대학, 대학혁신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RLRC) 등 다양한 국가사업에 뛰어들며 연구업적, 연구비 수주실적도 연간 성장률 20%를 상회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과 한림의료원 간 연구협력을 강화, 집단 연구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한림대는 앞으로 대학구조 해체와 재정립을 통한 수요자 중심 교육 및 연구, 개방형 융합 교육·연구·산학협력 체제를 구축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선진교육 시스템을 개발해 민간과 지역 사회 참여로 개방적 거버넌스를 구현하는 두뇌집단형 글로컬 대학을 꿈꾸고 있다.

■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신설…‘선도연구기관(Flagship Institutes)’ 육성 = 다양한 사교육 서비스와 기업의 사내교육 플랫폼이 대학 대체재로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한림대는 이를 활용하기 위해 특화 분야 R&D를 기획하고 거대 연구개발 사업과 연구를 수행하는 3대 선도 연구기관을 육성하고 있다.

2023년 신설된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은 한림대가 그리고 있는 플랫폼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사회·지역 문제해결, 학술 연구 진흥을 종합·기획하는 종합학술연구기관인 도헌학술원은 글로벌 주요 이슈를 깊이 있게 다루는 심포지엄, 초청강연, 좌담회, 간행물 발간을 빠르게 전개하며 국가 중요 사안에 대해 폭넓게 연구하고 제언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의 경우 맞춤형 교육, 융합·협력 연구, 산학협력 및 창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료·바이오 분야 선도연구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AI융합연구원은 뇌혈관질환 선도연구센터를 개소해 지역 내 의료 불평등 해소에 앞장서고 지역 교류 연구를 통해 지역기반 글로벌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선도연구센터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최양희 총장은 이같은 ‘선도연구기관’의 육성에 대해 “학과 중심의 폐쇄적 대학구조와 경직된 공자 중심의 교육체계로는 더 이상 교육 수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없다는 시대적 요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학과 중심이었던 기존 대학구조를 해체해 정립함과 동시에 기존학과/전공을 소단위 전공(융합전공, 자기설계융합전공, 나노디그리 등)으로 개편, 산업체 수요를 충족시킬 교육 모듈을 확대하고 완전히 새롭고 독창적인 융합전공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한림대 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한림대 제공)
한림대 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한림대 제공)

■ 창조와 혁신의 고리, 대학·지역·기업을 잇다 = 기존 대학은 지역산업과 연계 부족, 산학허브 역할 부재 등 취·창업 및 정주 환경 악화라는 한계에 부딪혔다. 하지만 한림대는 한계를 넘어 기업의 애로 기술을 발굴하는 전초기지이자 지역산업체 협력 허브로 공간, 시설, 장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강원도 전역 산업단지 내 한림 마이크로 캠퍼스를 계획 중이다.

더불어 춘천 지역 내 시설을 활용해 창업가들을 위한 개방형 창고 공간 ‘Station C(춘천)’을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끄는 고등교육 기관의 역할과 졸업생의 지역 취·창업에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 주거, 창업자금, 취업 알선 등을 수행하는 ‘지역정주지원센터’를 설치, 분야별 지역 정주 인재 양성을 꿈꾼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총 1560명 선발…융합과학수사학과 등 첨단학과 신설 및 증원

이번 수시모집에서 한림대는 수시모집으로 총 1560명(81%)을 선발한다.

세부적으로 학생부위주전형(학생부종합 596명, 학생부교과 925명), 실기위주(특기자) 34명, 재외국민및외국인 5명을 모집하며, 이번부터 학생부교과전형의 면접을 모두 폐지하고 전 모집단위(간호학과 제외)를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부성적(교과성적 90%+출결성적 10%)만으로 선발한다. 간호학과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유지되므로 간호학과 교과우수자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수능에 대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융합과학수사학과 신설도 눈여겨볼 만하다. 2015년부터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를 양성해온 정보법과학전공이 2021년 경찰과학수사융합전공에 이어 올해부터 융합과학수사학과로 재탄생했다. 해당 학과는 AI로 급변하는 사회에서 발생하는 융복합적 문제에 대처하고, AI 데이터 활용을 통해 첨단과학수사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에서는 40명을 선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를 이끌어 갈 실무형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나노융합스쿨 내 반도체·디스플레이전공이 확대 및 개편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스쿨로 명칭을 변경하고 모집 인원을 51명에서 65명으로 증원해 선발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스쿨은 21세기의 최첨단 나노기술을 이끌어 갈 핵심 분야인 반도체전공 및 디스플레이전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졸업 후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산업, 디스플레이산업, 공정·장비산업, 소재·부품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

전형취지 및 수험생의 입시 부담 완화를 위해 학생부교과전형 면접을 폐지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심송용 한림대 입학처장.

[인터뷰] 심송용 입학처장 “탄력적인 복수전공 제도 활용해 폭넓은 배움 가능할 것”

- 수시모집 지원 팁이 있다면.
“학생부교과전형의 교과 성적 반영 방법은 간호학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또는 과학 중 상위 3개 교과를 동일 비율로 반영한다. 간호학과는 국어 20%, 영어 20%, 수학 40%, 사회 또는 과학 20%의 비율로 반영한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도 1단계 서류평가에서 학교생활기록부로만 평가한다. 학생부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 등 비교과 전반에서 학업성취역량, 전공(계열)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평가하니 이를 유념해야 한다.
또한 모든 학과에서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모든 학과에 문·이과 제한 및 페널티가 없기 때문에 사회와 수학 성적이 우수한 문과 학생이 간호학과에 지원하더라도 불이익이 전혀 없다. 반대로 국어와 과학 성적이 좋은 이과 학생이 심리학과를 지원하는 경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학생부교과전형 교과성적 산출 시 모든 모집단위에서 사회와 과학 성적 중 높은 성적을 반영한다.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사회 또는 과학 교과 중 특정 교과가 필수라는 조건이 전혀 없다.”

-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한림대는 유연한 학사제도를 기반으로 탄력적인 복수전공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이 안에서 학생들은 배움에 대한 폭넓은 선택지를 갖게 되며 심도 깊고 실용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다양한 융합전공 교육체제를 갖추고 있어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고민할 수 있다. 따라서 미래사회의 급변하는 지식과 새로운 직업의 세계에 유연하게 선제적으로 적응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한림대의 문을 언제든지 두드렸으면 한다. 융합스쿨 관련 전공에 지원하는 것도 적극 고려하길 바란다.”

■ 입학 홈페이지 : admission.hallym.ac.kr
■ 입학상담 및 문의 : 033-248-1302~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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