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최초 ‘전자계산학과’ 설립…‘인공지능’ ‘정보과학’ ‘IT’ 도입 선구자
올해 LG유플러스 채용연계 ‘정보보호학과’ 신설…장학·혜택 풍부, 입사 기회도
‘차세대 반도체’ 분야 디지털 신기술 혁신공유대학 지정…AI·반도체 교육 선도

숭실대학교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숭실대 제공)
숭실대학교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숭실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는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지난 1980년 전자계산학과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1991년 인공지능학과, 1996년 정보과학대학, 2005년 IT대학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정보통신(IT)·인공지능(AI) 분야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명성에 걸맞게 숭실대는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숭실대가 참여한 주요 국책 사업만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교육부 주관)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주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교육부 주관)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공유대학(교육부·한국연구재단 주관)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인공지능반도체 융합인력양성 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4단계 두뇌한국21(BK21) 사업(교육부·한국연구재단 주관)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 3.0) 사업(교육부·한국연구재단 주관) 등에 이를 정도로 대학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 올해 LG유플러스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정보보호학과’ 신설 = 숭실대는 지난 5월 LG유플러스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인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했다. SW 개발, 빅데이터, AI, 정보보호 영역에서 우수한 교육 전문성을 인정받은 숭실대에서 사이버 보안 분야의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숭실대는 IT 대학 내에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하고 2024학년도부터 매년 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과는 4년제 학부 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입학생 전원에게 2년간 전액 등록금을 지급하고 생활지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2학년을 마치면 별도 전형을 거쳐 산학 장학생으로 선발한다. 선발된 장학생은 추가 전액 등록금, 생활지원금, 모바일 통신 요금 등 혜택을 받고 LG유플러스 입사 기회도 주어진다.

■ 혁신성장, 기술사업화 앞장서는 ‘허브’ 대학 역할 충실 = 숭실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 3.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대학·지자체·기업이 협력해 대학이 보유한 국가 전략기술 중점분야의 우수 연구성과를 발굴하고 PoC(Proof of Commercialization) 기반 창의적 자산의 실용화 개발을 지원해 기술 이전·사업화를 촉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서 숭실대는 ‘기술거점형’ 대학으로 선정됐으며 향후 3년간 국고지원금 18억 3000만 원을 포함해 총 26억 20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국가전략기술 중점 혁신성장과 기술사업화 경제적 가치 창출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삼아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전담할 조직 협업 체계도 구축했다.

숭실대 관계자는 “국가 전략 기술 중점분야인 AI,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이버 보안, 차세대 통신 등 특화 산업과 연계한 기술창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지역 성장을 견인하고 권역 기술사업화의 허브(Hub)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숭실대 전경. (사진=숭실대 제공)
숭실대 전경. (사진=숭실대 제공)

■ ‘IT 명문대학’ 명성 걸맞게 AI 반도체 융합 전공 강화 = 숭실대는 IT 명문대학의 위상을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AI·반도체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서 ‘차세대반도체’ 분야 공유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숭실대는 서울대·포항공대(포스텍, POSTECH) 등 6개 대학과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차세대반도체(시스템 반도체+지능형 반도체) 분야에서 다양한 융복합 교육과정과 학위 제도를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2022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반도체 융합인력양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학부부터 AI 반도체에 특화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높은 수준의 실무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실시된다. 숭실대는 다수 학과가 연합으로 참여해 AI 반도체 관련 융합·연합 전공을 개설·운영하며, 연합전공은 독립된 전공으로 간주한다. 연합전공을 이수한 학생은 별도의 학사 학위를 수여 받는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 1729명 선발…LG유플러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정보보호학과’ 신설

조상훈 숭실대 입학처장
조상훈 숭실대 입학처장

숭실대는 2024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총 3029명의 약 57%에 해당하는 1729명(정원 외 포함)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올해 숭실대 수시모집의 특징이라면 △LG유플러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정보보호학과(모집인원 20명) 신설 △학생부종합전형 1단계 평가 요소 변경(잠재역량 → 숭실역량) △예체능우수인재전형 학생부교과 진로선택 미반영(공통·일반선택 100%로 변경)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폐지 등을 꼽을 수 있다.

숭실대는 LG유플러스와 사이버 보안 분야에 특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했다. 2024학년도 총 모집인원 20명 중 수시모집으로 12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8명은 학생부종합(SSU미래인재전형)으로, 4명은 실기·실적(정보보호특기자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한 정보보호특기자전형은 정보보안경진대회, 사이버공격방어대회 등 대학에서 인정한 대회의 입상자가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성적 30%를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정보보호학과에 입학한 학생들은 정보보안 분야 국내 최고 교수진의 체계적인 교육과 등록금 면제, 생활비 지원, LG 노트북과 통신비 지원 등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졸업 후에는 LG유플러스에 입사할 기회도 주어진다.

SSU미래인재전형은 총 626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로 3배수를 뽑고, 서류종합평가 시엔 진로역량 50%, 숭실역량 30%, 학업역량 20% 등으로 점수를 매긴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성적 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 1단계 평가요소로 신설한 ‘숭실역량’은 지원한 학과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학과 구성원으로서 적응·발전 가능성을 평가하기 때문에 해당 학과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은 무엇인지 입학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올해부터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생부 기재 사항이 축소된 만큼 면접 중요성이 더욱 부각할 것이라 예상된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는 이에 따라 학생부 내용을 전반적으로 숙지하는 등 면접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절차와 예시 질문 등은 숭실대 입학처를 통해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반영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기회균형전형)은 137명, 학생부종합(특수교육대상자전형)은 35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은 일괄합산전형으로 서류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숭실대는 IT대학의 일부 모집단위에서 학생부종합(SW우수자전형)으로 21명을 선발한다. △컴퓨터학부(4명) △글로벌미디어학부(4명) △소프트웨어학부(8명) △AI융합학부(5명) 등 21명을 선발하는 이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블라인드) 성적 30%를 합산해 평가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 관련 입상실적을 반영하지 않으므로 소프트웨어 분야 성장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이라면 지원을 고려해도 좋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은 435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 기간 이후 출신 고등학교에서 온라인으로 추천 처리하고, 고교별 추천 인원수 제한은 없다. 학생부 교과 성적 100%를 반영하며 공통과목·일반선택 80%, 진로선택과목 20%로 반영한다. 공통과목·일반선택은 석차 등급으로 평가하며 진로선택과목은 취득 성취도(A·B·C)에 따라 등급(1·2·3)을 부여한다. 공통과목·일반선택은 모집단위(계열)에 따라 교과별 가중치가 다르다. 진로선택 과목은 교과별 가중치 없이 반영한다. 학생부우수전형 지원자는 모집단위의 교과별 가중치를 확인하고 환산 총점 계산 시 유불리를 사전에 따져보는 편이 좋다.

논술우수자전형은 267명을 선발한다. 논술 60%, 학생부교과 40%를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으로 기존 유형과 같다. 인문계열은 인문·사회 관련 서술식 문제가 출제된다. 경상계열은 경제·수학 관련 문제가 출제되고 자연계열은 수학 문제만 나온다. 문항 수는 2~4문항이 출제될 예정이다.

학생부우수자전형, 논술우수자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인문·경상계열은 4개(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영역 중 2개 합이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자연계열은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중 2개 합이 5등급 이내다.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는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중 2개 합이 5등급 이내다.

예체능우수인재전형(체육)에서는 당구 종목 우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실적 60%, 면접 20%, 학생부 2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예체능우수인재전형(연기)는 다단계 전형으로서 실적은 반영하지 않고 1단계에서 실기 60%, 학생부 교과 40%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실기 80%, 학생부 교과 2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예체능우수인재전형(연출)은 예체능우수인재(연기)와 동일하되,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는 점만 다르다. 또한 올해부터 예체능우수인재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에서 진로선택을 반영하지 않는다.

숭실대는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9월 12일 오전 10시부터 9월 15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논술고사는 11월 18일, 학생부종합(SSU미래인재전형) 면접은 12월 1일, 학생부종합(SW우수자, 고른기회, 특수교육대상자전형)과 정보보호특기자전형 면접은 12월 2일에 시행한다.

■ 입학 홈페이지 : https://admission.ssu.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2-820-0050~53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