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초 SW중심대학 선정, 과기정통부·교육부 국책사업 잇따라 선정…교육 역량 입증
해양바이오 육성 기반 마련해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산업 발전 및 글로벌 시장 선점에 기여
조선대-조선간호대 통합으로 지역 간호학의 발전 견인, 정주 인력 양성, 대학 교육 경쟁력 강화

조선대학교 본관. (사진=조선대 제공)
조선대학교 본관. (사진=조선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조선대학교(총장 민영돈)는 올해 개교 77주년을 맞아 교육·산학·경영 혁신을 통해 100년 대학의 기틀을 다지고, 세계로 나아가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대는 그간 호남 최초 SW중심대학 선정, 관련 학과 신설, 초소형 인공위성 발사, 치매 조기진단 인공지능 기술 개발, 지능형로봇 분야 혁신공유대학 사업 선정 등 신산업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통해 미래형 인재양성에 힘을 쏟아 왔다. 특히 올해는 기초연구·인문사회 분야 사업 진행, 학생 및 지역민 창업을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개소, 지속가능한 및 해양 바이오 사업 시스템 구축 위한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 개소, 조선대-조선간호대 통합 등 굵직한 성과를 기록하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쌓았다.

■ 국가 기초 연구역량 강화 및 지역 맞춤형 인재양성 앞장 = 조선대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과 교육부 등이 주관하는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고 참여하는 등 기초연구 분야와 인문사회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다.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에는 김병훈·안동규·장희진 교수의 과제가 선정됐으며, 김병훈 치의예과 교수의 ‘구강연조직 질환극복 융복합 연구센터’ 과제는 선도연구센터의 기초의과학분야(MRC·Medical Research Center)에 뽑혔다. 김 교수의 과제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6년 9개월간 100억 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기초연구실(Basic Research Laboratory) 심화형 분야에는 안동규 기계공학과 교수의 ‘멀티스케일 구조 기반 초고효율 CO2 흡착 필터 개발 기초연구’와 장희진 신소재공학과 교수의 ‘철-크로뮴-망가니즈-니켈-코발트계 고엔트로피 합금의 부식 특성 연구’가 선정됐다.

아울러 강희숙 국어국문학부 교수는 교육부 등이 주관하는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에 국민대·덕성여대·울산대·인하대 등과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연합체를 구성, 학문 간 융합 교육을 통해 문제해결 역량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 학생과 지역민의 창업 공간 ‘메이커스페이스’ 개소 = 조선대는 학생과 지역민들의 취·창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민들을 위한 3D프린팅 창업 공간인 ‘조선대 메이커스페이스’(이하 메이커스페이스)가 지난 6월 개소를 알리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메이커스페이스’는 제조 창업을 위한 장비와 시설이 구비된 공간에서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하고 실제 창업으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조선대는 광주에서 유일하게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메이커스페이스를 운영한다.

메이커스페이스는 시제품 제작과 양산 등 전문 메이커 문화 확산 활동을 지원해 제조·창업을 촉진하고 혁신 인프라를 연결하는 광주·전남지역 거점 전문랩을 목표로 한다. 특히 고강도 부품과 지그를 생산해 IT·제조·목업에 활용할 수 있는 3D프린터(스트라타시스-F370CR 기종)과 의료·주얼리 분야에 쓰이는 의료용 시제품을 생산하는 3D시스템즈(Figure 4 Standalone 기종)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고속조각기(CNC 라우터), 레이저커팅기, UV프린터, 목공장비 등도 설치됐다.

창업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학생과 지역민 누구나 장비를 이용해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 조선대는 여기에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전문기술과 장비 사용법 등을 교육하고 지역 창업 유관기관과 협력해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술개발·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조선대 학생들 모습. (사진=조선대 제공)
조선대 학생들 모습. (사진=조선대 제공)

■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산업 발전 견인할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 = 조선대가 해조류를 소재로 한 식품, 의약품, 화장품 연구·개발에 본격 나선다. 더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산업화를 진행,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노리면서 해양바이오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조선대학교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이하 해양실증센터)는 오는 7월 28일 전남 완도군에 위치한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내에 개소한다. 해양실증센터는 현재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를 운영 중인 김춘성 교수(치과대학 치의예과)가 완도군의 ‘해조류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유효성 소재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 해양수산부·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전남도·완도군 등에서 총 16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구축했다.

해양실증센터 개소로 국내 해조류의 다양성을 탐구하고 실증연구 및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과 확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해양실증센터에는 해양바이오 사업화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해조류 기반 기능성 소재의 유효성 평가를 통한 표준화 플랫폼 개발, 식품, 의약(외)품, 화장품 등 소재 연구·개발과 사업화 지원까지 가능하다.

또한 세포배양실, 전처리실, 이화학분석실, 조직처리실, 소재개발 및 보관실, 유효성평가실, 동물실험실, 다목적실험실 등 총 8개의 실험실이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실험장비와 연구시설로 다양한 시험 환경을 제공, 연구를 통한 해양 바이오 헬스케어 활성소재(해조류)의 산업화 촉진, 고부가가치화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운영될 방침이다.

■ 조선대-조선간호대 통합으로 대학 경쟁력 강화 = 조선대와 조선간호대가 통합을 통해 지역 간호학의 발전을 이끌고 대학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대학은 통합을 약속하고 시너지를 통해 대학 교육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 우수인력 양성 및 지역발전을 선도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학 통합을 통한 대학발전 비전 수립 △지역 정주 인재 양성 체계 방향 모색 등이다. 학교법인 조선대는 법인 산하 두 대학의 통합으로 대학 교육 경쟁력 강화와 간호학 발전의 초석을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양 대학은 첨단화된 교육 프로그램 뿐 아니라 학교시설, 대학부지 등을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합을 통해 우수한 지역사회 간호 교육, 연구, 실무, 정책 등의 개발과 혁신 등을 진행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구현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우 조선대 입학처장.
이상우 조선대 입학처장.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전체 모집인원의 92.2% 수시로 선발…일부 전형 신설 및 수능 최저 완화

조선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다양하고 폭넓은 인재양성을 위해 일부 전형을 신설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의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2024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 인원의 92.2%로 확대됐다.

둘째, 일부 전형이 변경됐다.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전형은 폐지됐으며 학생부종합 면접전형, 학생부종합 서류전형과 학생부종합 창업인재전형이 신설됐다. 그리고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이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로 변경됐다. 일부 전형에서는 전형명칭의 변경이 있었고, 사회통합전형 지원자격이 확대됐다.

셋째, 수능 최저학력기준에도 변화가 있다. 조선대는 수험생들의 부담완화를 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 및 폐지했다. 학생부교과(일반전형)에서 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 사범대학, 간호학과를 제외한 모집단위에서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회/과학)중 1개 영역 등급 6 이내로 완화했다. 또한 간호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회/과학)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6 이내로 완화됐다. 실기/실적(실기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군사학과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15 이내로 완화됐다.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으며 간호학과에서만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회/과학)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6 이내로 적용된다. 의학계열인 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에서는 전형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달리 적용되므로 지원자들이 꼭 확인해야 한다.

넷째, 실기/실적(실기전형)은 수시모집에서 전원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미모집인원 발생 시 정시모집 실기/실적(실기전형)으로 이월해 선발한다.

다섯째, 학생부종합(면접전형, 소프트웨어전형, 창업인재전형)의 면접일정은 11월 25일, 26일 이틀간 진행되며, 면접일정은 1단계 합격자 발표일인 2023년 11월 10일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단, 의예과는 25일, 26일 치의예과와 약학과는 26일 진행된다.

여섯째, 전형명이 다른 경우 최대 6개 전형에 지원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2024학년도 조선대 수시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입학 홈페이지 : https://i.chosun.ac.kr/main
■ 입학 상담 및 문의 : 062-230-6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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