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증가·초고령화로 치과치료 수요 급증 반영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가 반려동물 인구 증가와 초고령화에 따른 치과치료 수요 급증에 발맞춰 2024학년도 입시에서 반려동물산업학과와 치기공학과를 신설한다.

반려동물산업학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산업에 맞춰 이에 걸맞은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반려동물의 건강, 행동학, 복지, 그리고 관련 산업 교육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과 졸업 후에는 동물보건사, 동물행동지도사, 반려동물 산업전문가 등의 다양한 직군으로 취업할 수 있다. 특히 동물보건사의 경우, 수의사법에 근거한 국가자격으로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평가인증이 필수이며,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의 지도 아래 동물간호 또는 진료보조의 업무를 하게 된다. 또한 동물행동지도사도 2024년부터 국가자격으로 승격될 예정이다.

반려동물산업학과의 입학정원은 30명으로,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수시모집을 통해 전원 선발한다. 정원 30명 가운데 14명은 학생부 60%에 면접 40%를 반영한 면접전형, 13명은 학생부 100%를 적용한 일반고 전형, 3명은 호남권 소재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인재 전형으로 모집한다.

반려동물산업학과 이문영 학과장은 “내년부터 동물행동지도사도 국가자격화 될 예정이고, 동물산업의 종류도 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오랫동안 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며 반려동물에 관심을 갖고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관심을 기대했다.

호남대 전경.
호남대 전경.

치기공학과 역시 노년층의 증가와 국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구강보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심미보철, 예방치료, 치열 교정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신설했다.

치기공학과를 졸업한 후에는 치기공사 면허를 취득해 치과 기공소, 종합병원, 치과병원, 보건직 공무원, 치과 재료 회사, 해외 취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

치과 진료에 컴퓨터, 3D 프린터 및 디지털 의료기기 등이 도입되면서 치과기공 산업은 치과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치과기공이 디지털화돼 다양한 분야에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면서 의료기관, 일반기업, 공공기관, 보건관계 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해외 취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치기공학과의 입학정원은 30명으로, 이가운데 13명은 일반학생 전형, 15명은 일반고 전형, 2명은 지역인재 전형, 2명은 기초·차상위 한부모 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치기공학과 임경열 학과장은 “치과기공사는 의료기사법에 따른 치과기공소 창업이 가능하다. 노인 틀니와 임플란트가 급여항목에 포함되어 치과보철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치과 임플란트 시장과 디지털 치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치과기공사에 대한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전망을 낙관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