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국내 과학기술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33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에서 2명의 연구자가 선정돼 우수한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순천향대는 올해 이학 부문 화학과 김대영 교수, 보건 부문 의학과 해부학교실 김한규 교수가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김대영 교수(왼쪽), 김한규 교수.
김대영 교수(왼쪽), 김한규 교수.

김대영 교수는 ‘알케닐 사이클로부탄올의 전기화학적 N-라디칼 첨가/세미피나콜 전이반응 : β-아미노 고리화 케톤의 합성(Electrochemical N-Centered Radical Addition/Semipinacol Rearrangement Sequence of Alkenyl Cyclobutanols: Synthesis of β-Amino Cyclic Ketones)’ 연구를 통해 외부 산화제 사용없이 전기를 이용한 산화 반응으로 생리활성 화합물인 β-Amino 케톤 유도체를 합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기존 금속 산화제를 사용해 유도체를 합성했을 때 환경오염에 크게 노출되는 문제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전기 화학적 질소 라디칼을 이용해 다양한 유기 반응에 친환경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한규 교수는 ‘혈관 구조 세부 패턴에 대한 중간 곧창자 동맥의 해부학적 분류(Anatomical classification of middle rectal arteries regarding detailed vasculature patterns)’ 연구를 통해 큰창자의 마지막 부분인 곧창자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간 곧창자 동맥’에 대한 해부학 구조 및 분류법을 제시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중간 곧창자암(rectal cancer)의 전이 경로를 파악하고, 전체 직장 간막 절제의 범위를 정하는데 있어 혈관의 주행을 파악할 수 있는 중간 곧창자 동맥의 역할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사람 골반 해부를 통해 중간 곧창자 동맥이 속엉덩 동맥에서부터 분지하는 모든 단계를 확인했다. 특히, 동맥이 세부 종류에 따라 7개 대유형, 13개 소유형으로 분류됨을 분석해 골반 내 장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각종 동맥의 유형에 대한 정확한 분류법을 재정립했다.

김승우 총장은 “우리 대학은 다양한 교내연구 과제 지원을 통해 연구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우리 대학은 각 전공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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