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포함 10개교 국가거점 국립대 총장협, 21일 서울대서 제4차 정기회의
국립대 간 인적·학점 교류, 양자과학기술공동연구센터 설립 등 주요 안건 논의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지난 21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2023년 제4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부산대)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지난 21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2023년 제4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부산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서울대를 포함해 전국 국가거점 국립대 10개교가 8월부터 대학 간 인적·학점 교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돌입한다. 또 서울대와 거점국립대가 공동으로 양자과학기술 분야 공동연구센터를 운영하고, 공공의료·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TF도 구성하기로 했다.

24일 국가거점 국립대학교(KNU10) 총장협의회(회장 차정인, 부산대 총장)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제4차 정기회의’에서 10개교 국립대 총장들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거점 국립대학 간 협력을 위한 협약’ 내용 구성에 합의했다. 해당 내용은 다음 달 16일로 예정된 서울대 등 10개 국가거점 국립대 간 협약으로 체결된다. 국가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는 회장교인 부산대를 포함해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10개교로 구성됐다.

국가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는 제4차 정기회의에서 △‘국가거점 국립대 간 협력을 위한 협약’ 취지와 향후 활동 방향 △서울대-거점국립대 양자과학기술공동연구센터 설립 △공공의료·필수의료,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 등 총 8개 의제를 바탕으로 국립대 발전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오는 8월 협약을 체결하면 국립대 10개교는 앞으로 대학 간 인프라·교직원·학생 등을 서로 공유하게 된다. 특히 대학 간 학점을 인정해 학점·학기도 교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식 정보자원, 강의 등 유무형 자산도 공유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기적 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총장들은 이와 함께 서울대-거점국립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양자과학기술 공동연구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또 공공의료·필수의료,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국가거점 국립대 TF를 구성하는 방안도 의결했다. 이를 위해 국립대별 2인 이상으로 구성되는 TFT를 구성하고 향후 △의사 충원 방안 마련 △의사과학자, 필수의료·공공의료 관련 인재 선발 △학제·교육 과정 마련 △제도와 법류 개정 등을 위한 국회 정책 세미나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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