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정전 70주년 맞아 열려…지속가능한 평화 구축 위한 ‘청년선언문’ 채택
참전용사 후손 16명 비롯한 UN 참전·의료지원 19개국 및 한국 청년 70명 참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개회식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제공)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개회식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제공)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교육부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2023 유네스코 글로벌 청년 포럼’을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는 유네스코 헌장을 벤치마킹해 이번 포럼의 주제를 ‘청년의 마음 속에 평화를(peace in the minds of youth): 전쟁을 넘어 지속가능한 평화로’ 정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2023 유네스코 글로벌 청년 포럼을 준비하면서 보여준 국내외 청년들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포럼이 지속가능한 세계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청년들의 역할을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에 앞서 국내외 청년 대학생들은 3개월여에 걸쳐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사전 탐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4월에 선발된 청년 참가자들은 8개 그룹으로 나뉘어 △교육 △문화 △과학기술 △사람 △미디어정보리터러시 △환경 △국제기구의 역할 △군사주의 등을 주제로 3개월간 탐구하고 토론한 결과를 발표한다.

미국 등 5개국 출신 참전용사 후손 16명을 포함해 선발된 국내외 청년 70명은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청년들의 역할과 실천 방안을 담은 ‘청년선언문(call for action)’을 채택할 예정이다.

참전용사 후손인 미국 출신 참가자 에릭 베이커(E.Baker) 씨는 “낙동강 전투에서 다친 할아버지를 기억하며 포럼에 참가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평화를 위한 청년들의 역할에 관해 다른 청년들과 생각을 나누길 기대한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6·25 참전·의료 지원국 22개국 중 19개국이 참가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뉴질랜드 △에티오피아 △벨기에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스웨덴 △노르웨이 △이탈리아 △독일의 청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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