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현장1
수해복구 현장1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협성대학교 교직원과 사회봉사단 학생들이 지난 28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괴산군 감물면 유창마을 수해복구 지원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휴가중인 서명수 총장은 보다 의미있는 휴가 시간으로 수해복구 활동에 참여하고 이찬석 사회공헌센터장, 황병배 기획처장, 양재훈 신학대학장 등 12명의 교직원과 방학중임에도 봉사활동 소식을 접한 16명의 학생들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상유창마을과 하유창마을은 생각할 수 있는 그 이상의 피해로 마을의 주민들은 어찌할 수 없을만큼 낙심 상태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마음만은 큰 도움이 되고싶은 마음들로 현장에 도착했지만 현실은 그 이상의 상황이었다. 작은 정성으로 상유창마을과 하유창마을에 선풍기와 간단한 간식을 마을에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 수해복구에 참여했다.

수해복구 현장2
수해복구 현장2

하유창마을 박재홍 이장은 찾아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했지만 처참한 마을 상황을 설명할 때는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막막함이 그대로가 전달돼 눈시울이 젖기도 했다. 마을의 복숭아 농장 7천 평이 다 쓸려내려가 버렸고 절임 작업장 또한 쓸려가 버린 상태로 그에 대한 정부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기에 어떻게든 다시 회복될 것을 소망하며 간절한 호소로 지역의 생산물들에 대한 소비로 도움을 구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현장 봉사활동의 시작은 가장 무더운 날, 가장 뜨거운 시간에 진행됐지만 모두가 최선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몰입했다. 비록 미약한 도움의 손길일지라도 자신의 일과 같이 열정의 마음으로 수해복구와의 전쟁을 치르는 기세와 같아 보였다. 젊은 청춘들의 열정과 삶의 경험의 지혜로 임하는 교직원들과 서로가 함께 당기고 밀고 힘을 모으는 모습은 그냥 보기 좋은 모습, 마음이 따뜻한 모습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 자체였다.

수해복구 현장 3
수해복구 현장 3

모두가 열심을 다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던 것은 밭의 모든 작물이 다 쓸려간 모습과 보기에도 마냥 좋기만한 강물의 풍경에 수마로 엉망이 되어버린 강가를 보며 마을주민들에게 엄습한 그 때의 상황을 떠올려보며 한숨을 내쉬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뜨겁고 무더운 날씨에도 수해민들의 입장을 생각하며 자신의 일처럼 열심히 참여하는 협성대 사회봉사단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헌신을 통해 삭막하고 희망없어 보이는 이 사회의 모습들까지 닦아내는 듯 했다. 비록 작은 손길일 수밖에 없겠지만 그럼에도 많은 이들의 작은 손길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협성대 사회봉사단의 수해복구와의 전쟁을 위한 현장 방문은 수마로부터 낙심에 처한 우리의 이웃들에게 회복을 위한 또 다른 협력과 대안을 만드는 실마리로 나타나기를 소망하며 다시 일상으로 복귀를 했다. 덥지만 그래도 더움보다는 따뜻함으로 느끼는 행복한 동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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