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부터 수도권 대학에서는 지역균형전형 일명 학교장추천전형을 10% 이상 선발하도록 돼 있다. 2024학년도에도 이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과 모집인원이 늘어났다. 지역균형전형은 대부분 학생부교과전형이라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에 확신이 없거나 수시모집 6장 카드 중 안정 지원을 고를 때 유용한 카드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학교활동이 부족한 학생들이 예측가능성이 높은 학생부교과전형의 선호 영향으로 경쟁률은 매년 상승 추세다.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모집하는 대학이 많지만 면접·학교생활기록부 정성평가·수능 최저학력기준 유무, 졸업생 지원 가능 여부, 학교별 추천인원 제한 숫자 등 세부 전형방법을 잘 따져보고 지원해야 한다.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가톨릭대 학교장추천전형(의예과, 약학과, 간호학과) △KAIST 학교장추천전형 △GIST 학교장추천전형 △DGIST 학교장추천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고, 나머지 대학은 모두 학생부교과전형이다.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경희대 △서울교대 △KAIST △GIST △DGIST가 있다.

2024학년도에는 △동덕여대 △삼육대 △안양대 △한경국립대 △한국공학대 △한국항공대 △한성대에 지역균형전형이 신설됐다. 고등학교당 추천인원을 제한하고 있는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희대 △고려대 △상명대 △서강대 △서울과기대 △서울교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미적용하는 △경기대 △동국대 △명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한국항공대로 나눌 수 있다. 나머지 대학의 경우는 학교당 추천인원의 제한이 없다.

2024학년도 지역균형전형의 주요 사항과 지원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추천인원 제한, 면접고사, 졸업생 지원 여부 등 세부 선발 기준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둘째, 고교별로 지역균형전형 선발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재학 중인 학교의 학교장추천규정을 완벽히 숙지해야 한다.

셋째, 대부분 학생부교과전형이므로 내신 성적이 절대적이다. 따라서 최근 2개년 입학결과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전년도 50% CUT을 보고 지원한다면 합격예측이 비교적 수월한 전형이다.

넷째,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면 당연히 통과 여부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예컨대, 고려대 학교추천, 중앙대 지역균형전형의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합격의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고려대·경희대·건국대·동국대 등은 교과세특 등 정성평가 요소가 있으므로 지역균형전형 세부 평가요소를 잘 따져봐야 한다. 내신만 좋다고 합격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