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동계 연수, 교환학생, 석사학위 공동과정 등 양 대학 간 학술교류 약속

중국 산동대학교 위해(威海) 캠퍼스 국제교육원 원장 일행이 10일 한국항공대를 방문해 한국항공대 국제교류원과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한국항공대 송운경 국제교류원 원장,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 산동대 위해 캠퍼스 리 커 국제교육원 원장. (사진=한국항공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는 국제교육원(원장 송운경)이 중국 산동대학교 위해(威海) 캠퍼스 국제교육원과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항공대는 10일 학교를 방문한 산동대 위해 캠퍼스 리 커 국제교육원 원장 일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양 대학 간에 △하계·동계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 △학부생 교환학생 프로그램 △석사학위 공동과정 등 다양한 형태의 학술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두 대학 간의 협정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산동대(Shandong University)는 1901년 개교한 중국 교육부의 중점 국립 종합대학교로, ‘세계 일류대학 및 일류학과 건설 프로젝트(쌍일류 프로젝트)’에도 선정된 중국 10위권 이내 명문대학이다. 제남, 위해, 청도 3개 도시에 8개 캠퍼스를 가지고 있으며 재학생 수만 6만 6000명에 달한다.

이번 한국항공대 국제교류원과의 협약 체결은 우리나라 인천과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항구 도시인 위해 캠퍼스의 국제교육원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허희영 총장은 산동대 관계자의 방문을 환영하며 “한국항공대는 첨단분야인 항공우주분야에 특화된 강소대학으로서 산동대에는 아직 없는 관련 학과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복수학위 과정 등 양 대학이 상호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리 커 국제교육원 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중국 봉쇄 정책으로 해외대학과의 교류가 감소했지만 이제 다시 개방된 만큼 한국항공대와 같은 새로운 대학과 우호적인 관계를 증진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양 대학은 올해 겨울학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으로 상호교류를 시작해 향후 그 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