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고 및 대학에서 진행한 리얼라이브즈 기반 공감 교육 성과 공유, 향후 발전 방향 모색

11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개최된 ‘리얼라이브즈(RealLives) 성과공유회 및 아이디에이션 워크숍’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양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는 11일 ‘리얼라이브즈(RealLives) 성과공유회 및 아이디에이션 워크숍’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리얼라이브즈는 ‘만약 내가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경험적으로 찾아보는 온라인 시뮬레이션이다. 시뮬레이션 참가자는 자신이 개발도상국에서 태어난다면 겪게 될 교육 및 의료시스템, 실업과 빈곤, 식수 부족 등의 문제를 UN, OECD, WHO, World Bank 등의 실제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한양대와 아쇼카(Ashoka), 리얼라이브즈재단이 함께 그동안 한국의 중고교 및 대학에서 진행한 리얼라이브즈 기반 공감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아쇼카는 세계적 사회혁신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 단체로 1980년 설립됐다. 창의적인 사회혁신가인 ‘아쇼카 펠로우’를 선정하고 지원한다. 또한 2008년부터 글로벌 사회혁신 선도대학을 ‘아쇼카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로 선정하고 있으며 브라운대, 코넬대, 듀크대 등 전세계 50여 개 대학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양대는 2018년 동북아 최초이자 유일의 아쇼카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로 선정됐다.

행사에서는 양미현 광주 살레시오 중학교 교사와 박준형·김예중 학생, 정찬필 미래교실 네트워크 사무총장(한국 아쇼카 펠로우), 유난숙 고려대 사범대학 교수, 허영선 초연중 교사 등이 본인들의 교육 사례 및 경험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리얼라이브즈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한국의 중고교 및 대학의 공감 교육을 발전시킬 방안에 대한 아이디에이션과 토론을 진행했다.

행사의 공동 조직위원장인 신현상 글로벌사회혁신단장은 “최근 칼부림 사건과 같은 묻지마 범죄 증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회적 고립과 사회관계망 단절을 중요 원인으로 꼽는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한경쟁과 이기주의 등으로 인해 파괴된 사회적 자본을 복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신 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리얼라이브즈와 같은 기술 기반 공감 교육 소프트웨어가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논의함으로써, 해당 솔루션의 개선은 물론 새로운 혁신적 솔루션의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은 총장 직속 기구로 2023년 설립됐으며 △한양대의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추구하는 글로벌 체인지메이커 양성 △품격있고 영향력 있는 연구 △국내외 임팩트 지향 조직 간의 연결을 통한 임팩트 생태계 업그레이드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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