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연구 공동 진행하고 산업 활성화 위해

연세대 전경.
연세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가 KAIST(총장 이광형)와 16일 협약을 맺고,‘산(産)-학(學)-연(硏)-병(病)-관(官)’을 아우르는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생태계 조성 마련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대학은 △유관기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양자 분야 산업ㆍ연구 활성화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한 사용자, 연구자, 피교육자의 열린 참여 촉진 △양자컴퓨터 운영과 관련한 과제 수주 및 회원유치 공동 노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자컴퓨팅은 양자 역학의 원리에 기반을 둔 논리 연산 방법을 활용해 자연계 현상의 시뮬레이션이나 복잡한 데이터 처리 등 기존 슈퍼컴퓨터에서 계산할 수 없었던 문제를 계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다는 면에서 새로운 약물 개발, 재료 연구, 금융 모델 개발, 물류 최적화 등의 분야에서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2024년 상반기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에 IBM의 최신 양자 컴퓨터인 ‘127큐비트(Eagle Processor) IBM 퀀텀 시스템 원(Quantum System One)’이 설치돼 더욱 빠르고 효과적인 양자컴퓨팅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연구 중심 대학인 KAIST와의 협력을 통해 양자컴퓨팅 분야 산업과 연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유수 대학과의 연구 협력을 시작으로 해외 교육기관, 병원 등과의 국제 협력 확장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광형 KAIST 총장은 “양자 기술은 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적 파급력이 매우 큰 기술”이라며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창출할 양자컴퓨팅의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세대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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