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교협 ‘K-컬쳐 산업 위한 고등직업교육 대응 방향’ 연구보고서 발표
‘지역문화진흥법 시행령’에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기관에 일반대만 포함
연구진 “전문대 인재, 지역문화 발전 주도하도록 관련 법, 제도 개선해야”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한국대학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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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K팝 등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K-컬처 산업과 지역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전문대 재학생·졸업생이 활약할 수 있도록 인재 지원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 골자로 한 ‘K-컬쳐 산업을 위한 고등직업교육 대응 방향’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김혜리 연구위원(동아방송예술대 교수)과 한명흠 연구위원(부천대 교수)은 이번 연구에서 “전문대 졸업생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재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대학 소재지에 첫 일자리를 갖는 지역 정주 비율도 우수하다”며 “문화예술과 연계한 직업교육, 지역 정주 여건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어 “문화단체, 기업, 인력이 대도시에 집중돼 있어 지역문화 인프라 확충과 지역 문화·예술인 양성이 필요하다”며 “지역에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일자리 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행 ‘지역문화진흥법 시행령’을 보면 지역문화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규정한 기관에는 일반대만 포함돼 있고, 전문대는 제외돼 있다. 이에 따라 전문대는 현재 지역문화 인재 양성과 관련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실용음악 등 문화·예술 실무를 전공한 전문대 졸업생들이 K-컬쳐 산업화와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 시행령 개정이 시급하다”며 “문화예술 전문직업인에 대한 직업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제도적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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