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종로학원, “2024학년도 수능 이과생 51.5%…94년 이후 최고치” 전망
이과쏠림 현상과 통합수능에서의 유리한 구도까지 더해져 더욱 늘어날 것
입시 관계자, “수학 미적분 비율 50%, 국어 언어와매체 40% 넘긴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올해 수능에서 이과생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종로학원은 이번 수능의 이과생 비율이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는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진행되는 수능원서 접수를 앞두고 ‘이과쏠림 현상’이 이번 수능에서도 유효할지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이과 계열은 계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2003년부터 꾸준히 증가해왔다. 최근에는 반도체와 AI 등 신산업 인재 양성에 집중하겠다는 교육 당국의 정책 방향까지 더해져 증가폭이 더욱 커졌다.

종로학원에서 예측한 2024학년도 수능의 이과생 비율은 51.5%로 수능이 처음 시작된 1994학년도 1차시험의 50.2%를 넘는 최대치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로 직전 수능이었던 2023학년도의 50.0%를 뛰어넘는 수치다. 예체능 학생이 주로 사탐과목에 응시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2024학년도 실제 이과생 비율은 과탐 응시비율보다 더 높게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수학의 ‘미적분’ 과목 선택 비율도 50%를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2학년도 수능 기준 미적분 비율은 39.7%에서 2023학년도 수능에서 45.4%로 대폭 높아졌다. 6월 모의평가 기준으로는 △2022학년도 37.1% △2023학년도 42.8% △2024학년도 48.5%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한 예측치다.

국어에서는 ‘언어와매체’가 40%를 넘겨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일 것이라고 봤다. 2022학년도 수능 기준 언어와매체 비율은 30.0%, 2023학년도에는 35.1%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6월 모의평가 기준으로는 △2022학년도 27.8% △2023학년도 35.9% △2024학년도 40.8%의 수치를 보였다.

입시계는 표준점수에서 유리하고 통합수능에서도 이과생이 유리하다는 인식으로 이과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이과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이런 기조가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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