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성열·전후자 부부 비롯해 5팀에게 표창 수상
대학 발전 기여자 위해 2008년부터 발전공로상 선정해와

서울대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 DB)
서울대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서울대학교(총장 유홍림)가 제16회 발전공로상 수상자에 김성열(미국 치과병원 대표)·전후자 부부, 남승우 (재)풀무원재단 상근고문, 이주용(KCC정보통신 회장)·최기주 부부, 조남영 전 성신여고 교사, 조영식 SD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2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진행됐다.

이전부터 서울대는 품격과 덕망을 겸비하고 서울대 발전에 크게 기여 한 개인 또는 단체를 표창하는 2008년 발전공로상을 제정해 수상자를 선정해오고 있다.

수상자로 선정된 김성열·전후자 부부는 1975년 미국으로 이주 후 의료 및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헌신해왔다.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한 아프리카, 남미, 필리핀 등에 가는‘진료팀’에 치과재료와 여행비를 지원해왔을 뿐만 아니라 치과 기구 업체를 설립 및 운영하며 치과의사들과 환자 모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애썼다. 평생을 전념한 기업의 수익금을 치과 학술연구기금으로 기부하여 후학양성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남승우 (재)풀무원재단 상근고문은 33년간 ㈜풀무원의 대표이사 및 총괄 CEO로서 한국 식품의 세계화에 이바지했으며 은퇴 후 공익법인인 풀무원 재단에서 바른 먹거리 교육과 환경교육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학문후속세대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고 2021년 서울대학교에 보유 주식 일부를 증여하기도 했다.

이주용·최기주 부부는 2017년 KCC정보통신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선친의 뜻을 잇고 평생의 소신을 실천하고자 600억 원 상당의 개인 사재의 사회 환원을 공언했다. 그 일환으로 서울대에 ‘이주용·최기주 문화관 리모델링 기금’을 쾌척했다.

조남영 전 성신여고 교사는 서울대 문리과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화학 교사로 정년퇴임 한 후, 모교 서울대에 부친의 이름을 명명한 ‘조명원 장학기금’을 설립했다. 조 교사는 평생 근검절약하여 모은 기금을 통해 후배들이 경제적인 형편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뜻한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조영식 SD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에볼라, 메르스, 사스 등 각종 감염병 진단제품을 개발해 국내 보건의료 업계를 선도해왔으며 그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개발,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에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또한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과 확보가 중요하다며 서울대에 여러 차례 기부금을 전달해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교육 및 연구환경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