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라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K-culture위원장(목포과학대 교수, 대한미용교수협의회 고문)

장미라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K-culture위원장(목포과학대 교수, 대한미용교수협의회 고문)
장미라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K-culture위원장(목포과학대 교수, 대한미용교수협의회 고문)

어느새 방학이 끝나가고 2학기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대학가는 라이즈사업과 글로컬사업 준비로 교육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입추가 지나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오듯이 그동안 쌓아올린 성과로 많은 분들의 축하 속에서 좋은 결실을 맺은 분도 있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위해 고심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다변화되는 환경 속에서 개인이 원하는 건강한 삶과 활력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필자는 우리의 마음을 활기차게 열어주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향기테라피를 소개하고자 한다.

상쾌한 아침을 위해서나, 지친 마음을 회복하고자 할 때, 피곤함을 깨우기 위해 우리는 천연 아로마오일과 향수를 활용할 수 있다. 천연 아로마오일의 경우 향을 맡으면 우리의 호흡기를 통해 신경계까지 전달되기 때문에 심리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향수는 개인이 선호하는 향을 통해 자신감과 본인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똑같은 향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나름대로 유익하다. 이럴 경우 상대를 만나지 않아도 거리에서 그 향을 맡는다면 그 향수를 사용했던 대상을 떠올릴 수 있다. 향수는 하루 내내 나의 기분을 좌우할 수 있으며 타인에게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지적이거나 엘레강스한 이미지, 터프한 이미지 등 다양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아로마오일을 활용해 향기테라피를 하는 방법으로 직접 흡입법과 도포법, 입욕법, 족욕법, 두피마사지법 등이 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흡입법으로 옷깃이나 티슈에 아로마오일을 떨어뜨려 흡입하거나, 디퓨저나 스프레이에 넣어 발향해서 활용할 수 있다. 손수건이나 티슈에 한 두 방울 떨어뜨려 향을 맡는 직접 흡입법은 아로마오일을 떨어뜨린 부위에 코를 가까이 하여 깊이 심호흡하고 아로마오일의 향에만 집중해서 향을 느끼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아로마오일은 페퍼민트와 레몬, 오렌지스위트, 화이트 그레이프프릇이 좋고 마인트컨트롤 및 심리안정에는 카모마일 로만과 프랑킨센스, 샌달우드와 유칼립투스가 도움이 된다. 도포법으로는 베이스오일에 아로마원액을 블렌딩하고 피부에 직접 도포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피부미용 을 위해 사용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로마오일은 품질이 다양하다. 특히 심리적 안정과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사용할 때는 고품질의 아로마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트러스향은 우리의 아침을 활력적으로 깨우고 활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달콤한 향은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준다. 자연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우디향은 우리의 사고를 이성적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물론 향에는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개인이 선호하는 향을 잘 알고 구입해서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로마오일과 향수의 원료로 사용되는 향은 우리에게 유사한 도움을 준다.

향수는 향긋한 오일과 아로마 화합물 및 고정제를 혼합해 쾌적하고 좋은 향기를 만든 것으로 플로럴계와 시트러스, 우디, 과일, 해양, 나무 등의 향을 담아내는데, 대표적인 플로럴계의 향수는 장미꽃과 자스민, 오렌지 꽃 등 꽃의 달달한 향이 나며 다양한 향수 중 가장 많이 활용된다. 플로럴 향수는 여성스럽고 타인에게 부드러운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지만 최근에는 남녀공용으로 사용하는 향수에 많이 포함돼 있다. 플로럴 향수는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해주는 꽃향기이며 오리엔탈 향수는 로맨틱하고 감각적 이미지를 연상시켜준다. 우디 향수는 나무를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남성적 이미지를 부여한다. 프레시한 향수는 가볍고 상큼한 향으로 20~30대도 사용하기 좋으며 여름과 캐주얼스타일에 잘 어울린다. 사람의 특성만큼 다양한 향은 단독이나 블렌딩해 사용할 수 있다.

시트러스는 레몬과 라임, 레몬그라스, 버베나, 베르가못, 만다린에서 추출되는 향료로 상쾌하고 레몬의 신맛을 연상시켜 활기차게 우리의 기분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에 피로가 쌓여있을 때 사용하면 활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누군가 활력이 필요할 때는 베르가못 아로마오일을 가지고 다닌다. 또한 시트러스의 아로마오일은 모기를 쫓는 데 도움을 준다.

우디향은 시프레 향수라고도 하는데 나무와 이끼의 향을 연상시키며 진정효과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고전적 매력을 갖춘 향으로 직장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향이다.

오리엔탈 향수는 흙과 사향 향이 혼합된 것으로 앰버나 머스크, 동물성 베이스 향과 같은 성분을 가지고 있으며 데이트가 있을 때와 같이 특별한 날에 사용하면 좋다. 베리류의 향은 사과와 베리류, 망고, 복숭아 등의 달콤한 향으로 이뤄져 여성에게 인기가 있고, 향수를 처음 사용하는 여성초심자에 무난한 향이다. 그린 향수는 남녀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향이 순해서 캐주얼스타일이나 야외행사 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캐쥬얼한 스타일이나 이미지를 선호하거나, 모임, 이벤트 시 상쾌한 향기가 좋기 때문에 시트러스와 그린류, 스파이시의 향을 추천한다. 로맨틱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은 여성 또는 로맨틱한 데이트를 할 때는 플로랄계와 오리엔탈, 과일향을 추천한다. 공식적인 자리에 참석을 할 때는 편안한 향기가 좋기 때문에 자연의 향기를 나타낼 수 있는 우디향을 추천한다. 향수는 피부가 건조된 상태에서 맥박이 잘 띄는 곳을 향해 0~50cm 이상 거리에서 뿌리는 방법이 향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가까이에서 분무할 경우 오히려 향이 반감되며 향수를 뿌린 후 문지르지 않고 살며시 두드려주는 것이 좋다. 주요 맥박 포인트는 손목 안쪽과 귓불 뒷부분 등으로 개인이 좋아하는 맥박 포인트에 뿌려준다.

일과 중 향수를 자주 사용하고 싶은 경우 밀폐된 여행용으로 사용가능한 작은 용기에 담아 좋은 향과 함께 시너지를 얻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다.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하는 향수와 아로마오일은 향이 오래 유지되도록 잘 관리하고 보관해야한다. 아로마오일은 오일의 특성상 어두운 컬러의 유리병에 있는 것을 구입하고 햇빛이나 열이 높지 않은 장소에 보관해야 아로마의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향수의 오일과 알코올은 햇빛과 습기 등에 약하기 때문에 관리를 잘못하면 아직 사용할 양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향이 변해서 사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다.

이런 일을 미리 방지하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좋은 향기를 통해 우리의 기분을 상승시켜주는 향수를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에서 향수의 위치는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빛을 많이 받을 경우 향수의 내용물이 빨리 분해되고 시간경과에 따라 내가 좋아하던 향이 아닌 다른 냄새가 나서 사용을 못할 수 있다. 따라서 빛이 차단될 수 있는 어두운 곳을 선택하고 향수를 보관하는 것이 좋다. 둘째,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한다. 기초제품의 경우 피부를 위해 욕실에 두고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향수는 예외다. 욕실의 습도가 향수의 내용물을 변질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가능한 향수의 입구를 잘 밀폐하고 뚜껑을 오랫동안 열어두지 않도록 한다. 용량이 큰 향수가 저렴하기 때문에 작은 스프레이통에 옮겨 담아 사용하는 경우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향이 변질된다. 넷째, 향수를 흔들어 사용하지 않는다. 향수를 흔들면 변질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바야흐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의 경계를 느끼는 요즘이다.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이나 가는 장소, 만나는 사람, 나의 심리상태에 따라 아로마오일이나 향수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하루가 달라질 것이다. 향기테라피를 통해 자존감을 상승시키고 나의 심리상태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들어보자. 나와 타인에게 좋은 향기로 다가갈 수 있는 선물 같은 사람이 되어보면 어떨까.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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