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변화, 전문 기술인력 수요 확대 고려한 산학협력 활동·학사제도 재편 운영 전략 추진
지속 가능한 가상캠퍼스 설계·구현…‘메타버스 스튜디오’ 개소로 다양한 교육 훈련 가능
명지대·명지전문대학 통합 도약 준비…AI·소프트웨어·반도체 특성화 캠퍼스로 각각 육성
1967명 모집, 논술전형 없어…면접·실기고사 일정 중복되지 않은 모든 전형 간 중복 지원 가능

명지대 전경.
명지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는 최근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전문 기술 인력의 수요 확대를 고려한 산학협력 활동 및 학사제도를 재편해 운영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명지대 관계자는 “기존 대학의 단일 학사조직에 의한 학문 분야별 교육체계가 급변하는 기술시장의 인력공급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다”며 “신산업 지향의 산학협력 활동 및 학사제도의 재편과 운영을 꾀하고 우수인력 배출에 진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명지대는 최근 교육부·KIAT 주관 ‘반도체 특성화대학’ 선정, 경기도 주관 대학-반도체기업 연계 ‘경기도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선정, 반도체 관련 기업 7곳과 함께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공동 협약 체결, 소프트웨어·자율주행·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전문 인재 조기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일·학습 병행 첨단산업 아카데미’ 사업에 신규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 반도체 인재 양성 통한 전문 기술 인력 공급 = 명지대는 지난 6월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KIAT)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됐다.

이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에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에 따라 반도체 학부 교육역량과 의지를 갖춘 대학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신설됐다. 명지대는 호서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반성장형 수도권-비수도권 연합에 최종 선정돼 4년간 약 28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외에도 명지대는 반도체 특성화에 진력하기 위해 실습 중심 교육 방법을 채택하고, 집중학기제·표준현장실습학기제·산학프로젝트학기제 등 혁신적 교육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손잡고 1년간 융합캡스톤디자인을 수행한 학생이 기업에서 표준학기제현장실습을 진행하는 등 실무 및 취업 연계도 추진한다.

명지대는 반도체 특성화에 진력하기 위해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메타버스 인재 양성 통한 ‘지속 가능한 구조의 가상캠퍼스’ 설계 = 명지대는 지난해부터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인 ‘메타버스 인재 양성과 연계한 가상캠퍼스 구축’ 사업을 통해 실감미디어 인재들을 배양하고, 그 인재들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구조의 가상캠퍼스를 설계하는 데 진력해 왔다.

지난 9월에는 ‘메타버스 디자이너 스쿨’ 교육생을 모집해 코딩, 캐릭터 디자인, VR 및 AR 등 메타버스에 필요한 다양한 제반 기술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생들은 교육 훈련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Roblox)’에 실제 캠퍼스를 구현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초에는 메타버스와 관련한 실험 및 실습을 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인 ‘메타버스 스튜디오’를 개소했다. 메타버스 스튜디오에는 △버추얼 스튜디오 △모션캡쳐 체험존 △교육실습실 △회의 공간이 마련돼 있어 재학생들은 해당 공간에서 다양한 교육 훈련을 받게 된다.

■ 청년 특화 원스톱 진로·취업 지원 인프라 구축 = 명지대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2차 공모에서 거점형 특화 프로그램 운영 센터에 추가 선정돼 5년간 최대 37억 5000만 원의 지원금을 확보하게 됐다.

MJ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재학생은 물론 졸업 2년 이내의 졸업생, 서울과 용인지역을 포함한 지역 청년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지방자치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청년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체계적으로 청년 특화 원스톱 진로·취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했다.

더불어 직무 중심 수시채용 트렌드에 맞춰 직무특강과 체험, 자격증 지원 등 직무역량 강화 집중교육도 마련하고 있다. 경영지원, 영업관리, 마케팅 등 8개 분야 대상 실습프로젝트 기반 직무인턴십과 금융투자,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ICT), 자동차, 반도체공정 분야 대상 취업 역량강화 집중교육뿐만 아니라 언택트 라이브 현직자 직무특강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채용 유망업종의 직무 멘토링도 제공한다.

■ 사회가 요구하는 직업 역량 갖춘 전문인 육성 = 명지대는 교육부의 선취업·후진학 활성화 정책에 따라 사회가 요구하는 직업 역량을 갖춘 전문인을 육성하고자 2016년 미래융합대학을 신설했다.

미래융합대학은 총 8개 학과(창의융합인재학부, 사회복지학과, 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심리치료학과, 미래융합경영학과, 멀티디자인학과,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인학습자전형(등록금 30%) △특성화고등졸재직자전형(등록금 50%) 등 다양한 장학제도와 △주2일 수업제 △미래학습진로센터와 평생지도교수제도를 통한 1대 1진로 및 취업 상담 △학과별 자격증 취득을 위한 다양한 비교과 과정 운영 등을 통해 성인학습자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을 통해 75㎡(23평) 규모의 복합 휴게공간을 조성, 학생들의 진로와 취·창업 정보 제공 및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명지대 학생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학생부교과 학생부(교과)성적 반영과목 확대…수시 전형 중복지원 허용, 수능 최저 적용 안 해

명지대는 2024학년도 총 모집인원 2903명 중 수시모집에서 1967명을 모집한다. 수시 전형은 크게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 △학생부교과(교과면접전형) △학생부종합(명지인재서류전형) △학생부종합(명지인재면접전형)과 실기 및 실적 위주로 선발하는 △실기/실적(실기우수자전형) △실기/실적(특기자전형)으로 구분된다. 이외에도 특별한 자격요건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특별전형을 운영한다. 명지대 수시모집에는 논술전형이 없으며,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만을 반영하는 ‘학생부교과 성적전형’과 학생부(교과) 성적과 면접평가를 반영하는 ‘학생부교과 면접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 성적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 100% 일괄전형으로,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과 학생부교과(특성화고교전형)이 있다. 또한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 총점 순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교과면접전형) △학생부교과(기회균형전형) △학생부교과(성인학습자전형) △학생부교과(특성화고등졸재직자전형) △학생부교과(특수교육대상자전형)이 있다.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은 교과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교과 활동이나 면접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고교별 추천 인원은 20명이다. 지원자는 재학 중 또는 졸업한 고교와 반드시 사전협의 후 원서접수를 해야 하며, 학교장추천서는 온라인으로 입력(체크)하는 방식으로 기한 내에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추천서를 제출(입력)해야 한다.

학생부교과(교과면접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 간 성적의 편차가 크지 않아 면접고사의 영향력이 높은 편이다. 면접 고사는 면접 기초자료 및 모집단위별 공통 질문 문항 기반으로 약 5분간 진행되며, 인성·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을 평가한다. 면접위원의 질문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자신감 있는 태도로 논리정연하게 표현할 수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기에 적합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 서류형’과 단계별 전형으로 서류 및 면접평가를 시행하는 ‘학생부종합 면접형’으로 나뉜다. 학생부종합 서류형은 △학생부종합(명지인재서류전형) △학생부종합(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학생부종합(농어촌학생전형)이 있으며, 학생부종합 면접형은 △학생부종합(명지인재면접전형) △학생부종합(크리스천리더전형)이 있다.

학생부종합 서류형은 면접에 대한 부담이 없어 기초학업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지원학과에 관한 관심과 탐색 과정을 서류(학교생활기록부)상에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학생부종합 면접형은 1단계 서류(학교생활기록부)평가 100%로,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4배수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해 2단계에서 면접고사를 시행한 후 1단계 성적 70%와 면접고사 성적 30%를 합산,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수능시험 이후에 진행되며,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되므로 본인의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에 대한 세부 사항들을 면접고사 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학업역량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발전 가능성이 있고, 면접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자신 있게 드러낼 수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기에 적합하다.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학생부 내 영재·발명교육 실적 대입 미반영, 자율동아리 대입 미반영, 청소년단체활동 미기재, 개인봉사활동 실적 및 독서활동이 대입에 미반영된다.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자료가 축소돼 고교 정규교육과정 이수에 대한 평가의 중요도가 높아졌으며, 학생의 교과선택 이수 현황을 비롯한 교과학습발달상황 및 교과활동에 대한 면밀한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정환 명지대 입학처장.
이정환 명지대 입학처장.

[인터뷰] 이정환 입학처장 “모든 전형 수능최저학력 기준 적용 안해”

- 명지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우리 대학의 인재상은 배움을 실천해 세상을 밝히는 명(明), 참지식을 깨달아 스스로 성장하는 지(知), 세계와 소통하며 참사랑을 실천하는 인(人)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에 입학해 명지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성실한 자세로 학업에 임하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을 비롯해 남을 사랑할 수 있는 가치관이 형성돼 있어야 합니다. 우리 대학에서는 성실한 학생, 끈기 있는 학생, 적극적인 학생, 건전한 가치관이 형성된 학생을 선발해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장점을 가진 명지인으로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명지대 학생부위주전형 선발에 있어 적합한 인재는 대학 교육과정을 이수할만한 기초학력이 있는 학생으로서, 인성이 바르고 학교생활 충실도가 높으며 자기주도적으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중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평가(또는 서류․면접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장점을 발견하고, 우리 대학에 입학해 성실히 공부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 있는 학생을 찾아 선발합니다.”

- 2024학년도 주요 변경사항은.
“전년도 대비 가장 큰 변경사항은 학생부(교과) 성적 반영방법의 변경입니다. 반영교과별 일부 과목을 반영하던 방법에서 이수한 모든 과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입학처 홈페이지 ‘온라인 입학상담솔루션’에서 학생부(교과)성적 반영방법 변화를 적용해 2023학년도 입시결과 최종등록자 성적 데이터를 계열별 반영교과 전 과목으로 변환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원 시 이를 확인하고 최소 2개 학년도의 경쟁률, 전형 결과 등을 비교해 지원할 것을 안내드립니다.”

- 수시전형의 특징은.
“명지대는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면접 및 실기고사 일정이 중복되지 않은 모든 전형 간에는 중복 지원이 가능합니다.

명지대의 대표 전형인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 △학생부교과(교과면접전형) △학생부종합(명지인재서류전형) △학생부종합(명지인재면접전형)은 교과위주와 종합위주, 면접 유무로 구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지원자의 선택권을 넓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전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형을 설계한 것입니다. 전형 간 합격자의 학생부(교과) 성적에 차이가 있고 전형 방법도 상이하므로, 지원 전 입학처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 이전 연도 성적자료 및 경쟁률을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와 면접평가의 주안점은.
“명지대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종합 서류형’과 ‘학생부종합 면접형’으로 나뉩니다. 서류평가 시 두 전형의 평가요소는 기본적으로 동일하지만 반영비율에 차이가 있으니 확인하고 지원하길 바랍니다.

학생부종합 서류형은 학생부종합 면접형에 비해 학업역량 비중이 높은 편이며, 서류평가만으로 선발하므로 평가자료인 학생부를 통해 지원자의 학업역량과 지원 전공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이 지원할 것을 추천합니다. 반면 학생부종합 면접형은 학업역량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잠재역량이 뛰어나며, 면접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이 지원할 것을 추천합니다.

면접평가는 학생부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면접 평가 요소는 인성, 전공적합성, 의사소통능력이며, 각각 반영비율은 30%, 40%, 30%입니다. 면접 평가에 앞서 지원자는 우선 본인의 학생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본인이 참여한 활동의 참여 동기, 과정, 결과를 다시 한번 떠올려 활동이 본인이 지원한 전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고민하며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 예비 명지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명지대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계신 예비 명지인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명지대는 현재 명지대와 명지전문대학의 통합이라는 개교 이래 가장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 통합이 아닌, 미래 산업변화와 사회수요에 맞게 대학을 전면 개편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통합 명지대에서는 기존 명지대·명지전문대학 캠퍼스를 AI·소프트웨어 특성화 캠퍼스로, 자연캠퍼스를 반도체 특성화 캠퍼스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또한 명지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교육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교육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특화프로그램 운영센터 선정(고용노동부), 2주기 대학 평생 교육체제 지원사업 선정(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선정(교육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양성 지원사업 선정(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각종 재정지원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현재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학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명지대와 함께 성장할 예비 명지인을 기다리겠습니다.”

■ 입학 홈페이지 : http://iphak.mju.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2-300-179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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