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에 포함, 글로벌 랭킹 500위 내 진입 목표
학문 분야별 경쟁력 평가, 산학 협력 패러다임 전환 등 추진

정승렬 제13대 국민대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대 제공)
정승렬 제13대 국민대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국민대학교 제13대 정승렬 총장이 31일 취임했다. 정승렬 신임 총장은 “기업가 정신을 기반으로 국민대를 국내 주요 대학에 포함시키고, 글로벌 랭킹 500위 내로 진입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정승렬 신임 총장은 이날 서울 성북구 국민대 학술회의장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4차 산업 혁명을 근간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 전문지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등의 여러 어려움이 대학 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승렬 신임 총장은 “이런 상황에서 현재 우리 모습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때”라며 “선도대학과 경쟁에서 이기려면 블루오션 개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 신임 총장은 △경계없는 교육 생태계 구축 △학문 분야별 경쟁력 평가 △산학 협력 패러다임 전환 △글로벌 캠퍼스 설립 △공동체 자부심의 혁신 에너지로 전환 등 5대 정신을 기반으로 한 혁신 노력을 강조했다.

또한 정 신임 총장은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대학 교직원·학생, 교육계 관계자들에게 “교육 철학, 인재상, 가치, 제도, 인프라 등을 연결해 학생들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정승렬 국민대 신임 총장이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국민대 제공)
정승렬 국민대 신임 총장이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국민대 제공)

취임식에는 국민대 교직원·학생들을 비롯해 이승로 성북구청장, 승현우 서울여자대학교 총장, 임홍재 전 국민대 총장, 김지용 학교법인 국민학원 이사장, 홍준 본지 대표이사 겸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

지난 4년간 국민대 총장으로서 임기를 수행한 임홍재 전 총장은 이날 정승렬 신임 총장에게 교기(校旗)를 전달하며 총장직을 넘겼다.

임홍재 전 총장은 “국민대는 미래 자동차, 차세대 통신 분야, 기후위기 분야를 선도하는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며 “국내 대학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 전 총장은 “4년의 세월이 지나고 무거웠지만 영광스러웠던 임기를 마무리하며 도와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정승렬 총장님의 앞으로 4년이 국민대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김지용 학교법인 국민학원 이사장은 식사에서 “지난 4년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교를 잘 이끌어 주신 임홍재 총장님께 감사드리며 정승렬 총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정승렬 신임 총장은 서강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경영정보학 석사, , 미국 사우스 케롤라이나 대학교 경영정보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국민대 정보관리학과 교수로 임용돼 그간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장, 대외교류처장, 국제교류처장, 기획처장, 경력개발지원단장, 기획부총장 등 학내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했다.

이외에도 한국인터넷정보학회장, 전국대학교 부총장협의회 회장, 한국국제교육관계자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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