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예과는 전국 10개 대학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의예과 2024학년도 정원 내 모집인원은 수시 322명(64.78%), 정시 175명(35.21%) 총 497명이다. 수시모집 인원이 18명 증가하고, 정시모집 인원이 17명 줄어 전체 모집인원은 1명 늘었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41.45%인 206명이다. 정시 모집인원 175명보다 많다. 하지만 일반전형으로 모집인원을 분리하면 수시모집 일반전형 213명, 정시모집 171명으로 총 384명이다. 특히 지역인재전형을 제외한 수시모집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대폭 줄어드는 것이 눈에 띈다. 건국대와 서울대를 제외한 대학이 모두 지역거점국립대이기 때문이다. 지방 학생들은 지역인재전형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학생부교과전형 다음으로는 학생부종합 100명(20.12%) 논술전형 16명(3.21%) 순이다. 지역인재전형으로는 경상국립대 25명, 전북대 20명, 경북대 11명 등 8개교에서 107명(수시 103명, 정시 4명)을 선발한다.

전국 10개 수의대 중 학생부교과전형이 없는 서울대를 제외한 9개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206명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특별한 자격조건이 없는 일반전형으로는 104명, 지역인재전형으로는 100명, 고른기회전형으로는 2명을 선발한다.

수의예과 학생부교과전형은 건국대 KU지역균형전형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나머지 8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경북대는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경상대·전남대·충남대 등은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강원대·전북대·제주대·충북대 등은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대부분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하지만, 건국대는 서류 30%, 경북대는 서류 20%를 반영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원한 모집단위에 맞는 교과 이수현황과 주도적인 노력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돼 있지 않으면 내신 성적이 좋아도 합격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자. 수의예과 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이므로, 내신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특히 지방 학생들의 지역인재전형 지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수의예과는 모집인원이 많고 대학 숫자가 많은 의예과, 약학과와는 달리 모집대학과 모집인원이 적어 서울 상위권 공학계열 및 한의예과, 약학과 등을 병행해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