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지구온난화 방지협약 준수, 화석연료의 고갈 및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을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는 전세계적으로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약 92조 원을 투입해 철도연장 125% 증가, 수송분담률 17%로 상향, 전국주요거점 간 2시간대로 이동시간 단축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사업 추진 등 약 47만 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예상(국토부 추산)하며 철도차량, 신호 등 철도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등 교통의 무게중심이 도로에서 철도로 이동하고 있다.

이런 환경변화에 맞춰 동양대학교(총장 이하운)는 2024년 개교 30주년을 맞아 영주캠퍼스를 철도 특성화 대학으로 선포하고, 철도교육용 시설인프라 구축 및 최고 수준의 철도전문 교수진을 갖춰 철도 인력 육성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동양대 철도대학은 KTX 개통 이듬해인 2005년 국내 최초의 4년제 철도대학을 개설하고, 4개 학과로 편재해 27명의 전임교수와 905명의 재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학과는 △철도건설안전공학과 △철도운전관제학과 △철도운전제어학과 △철도운전·전기신호학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철도건설안전공학과는 SOC 건설 주도를 위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철도건설분야 특성화학과로, 모집정원 40명으로 운영 중이다. 철도운전관제학과는 철도교통관제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과로, 모집단위는 40명이다.

철도운전제어학과는 400여 명(2022년 기준)의 기관사 등을 철도운영기관으로 배출한 4년제 대학 최초의 철도운전 분야 특성화학과다. 모집인원 60명으로 운영한다. 철도운전·전기신호학과는 철도 신경분야인 신호 및 전기통신 담당 인력 육성을 위한 학과로, 40명 모집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철도사관학교도 운영 중이다. 철도사관학교는 철도기관사 면허취득을 위한 국내유일 기숙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20명의 교육훈련생을 육성해 전국 철도운영기관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4명의 별도 전임교수를 뒀으며, PTS(개인용 모의운전 연습기) 5세트, FTS 1세트, CAI(기본운전연습기) 40대 등도 구축 및 운용하고 있다.

박정수 철도대학 부학장은 “2025년부터는 △철도운전 △철도차량 △철도토목 △철도관제 △철도전기 △철도물류 및 도시철도시스템학과(동두천) 등 철도대학 내 6개 전공과정(영주캠퍼스, 입학정원 240명)과 1개 학과(동두천캠퍼스, 입학정원 30명) 총 270명의 대단위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각각의 전공과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철도분야의 저명한 전문가 교수를 추가 영입하고, 다양한 시설장비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양대는 교육부지정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2022~2024년) 대학으로 코레일, 서울교통공사 등 철도유관 기관에 500여 명이 취업(2023년 7월 기준)한 국내 최대규모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KORAIL, SRT, 서울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대구교통공사 등 전국 철도유관기관과 지속적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실적(74건)을 보유 및 확대를 추진 중이다.

유학생도 증가하는 추세다. 동양대에는 베트남, 중국, 태국 등 9개국 350여 명의 유학생들이 재학 중이다.(2023년 8월 기준)

동양대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9월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동양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