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정보화재단 주최 ‘K-GLOBAL 원격교육포럼 창립식’ 7일 서울대서 열려
본지 포함 5개 기관, 혁신적인 원격교육 시스템 구축과 발전 위해 협력하기로
홍준 본지 대표이사, “글로벌 평생교육 플랫폼 구축, 대학이 선도적으로 나서야”
김홍기 한국교육정보화재단 이사장, “포럼 상시 개최해 지속적 논의의 장 구축할 것”

한국교육정보화재단이 주관하고 본지와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후원하는 ‘K-GLOBAL 원격교육포럼 창립식’이 7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렸다. 
한국교육정보화재단이 주관하고 본지와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후원하는 ‘K-GLOBAL 원격교육포럼 창립식’이 7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렸다.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원격·평생교육 전문가를 비롯해 학계 및 에듀테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교육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논의하는 장이 펼쳐졌다. 이들은 미래교육의 핵심으로 원격평생교육을 꼽으며, 글로벌 교육 플랫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교육정보화재단이 주관하고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대학신문이 후원하는 ‘K-GLOBAL 원격교육포럼 창립식’이 7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2층 마로니에홀에서 열렸다.

이날 창립식에는 홍준 한국대학신문 대표이사 겸 발행인을 비롯해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김홍기 한국교육정보화재단 이사장, 이길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협회장, 박표진 한국학점은행평생교육협의회 회장 등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학계 및 에듀테크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김홍기 한국교육정보화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이제 미래 교육은 평생교육에 초점을 두고 교육 체제 시스템의 진화를 모색해야 할 때”라며 “이번 원격교육포럼 창립식은 우리 교육의 근본적인 고민을 함께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미래 교육을 이끌 원격교육 발전 방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K-GLOBAL 원격교육포럼 창립…“미래 교육 고민의 출발점 될 것” = 이날 포럼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K-GLOBAL 원격교육포럼 창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본지를 비롯해 △한국교육정보화재단 △한국학점은행평생교육협의회 △한국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등 5개 기관은 평생교육의 바른 기준과 방향을 제시해 교육 시스템 및 환경을 개선하고 획기적인 발전을 함께 도모하기로 약속했다.

향후 대학과 에듀테크 기관과 기업이 함께 안정적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정보와 기술 공유 및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 대해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은 “최근 학령기 이후에도 공부를 지속하고자 하는 중장년층이 배움에 대한 지속적 요구가 크다. 우리나라의 평생교육과 원격교육 콘텐츠의 질은 상당한 수준까지 성장했다”며 “미래 교육을 위해 맺은 이번 협력이 미래 교육의 혁신을 함께 고민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호 한국교육정보화재단 CIO포럼 의장
이영호 한국교육정보화재단 CIO포럼 의장

■ “선도적이고 표준적인 LMS 모델 도입으로 ‘원격평생교육’ 생태계 구축해야” = 이영호 한국교육정보화재단 CIO포럼 의장(가천대 컴퓨터공학전공 교수)은 ‘원격평생교육 공용 LMS 구축 및 글로벌플랫폼 확산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대학 간 공유할 수 있는 LMS 시스템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영호 의장은 현재 LMS 시스템의 문제로 △노후화 △서버·보안 문제 △높은 마케팅 비용 △콘텐츠 부재 등을 지적하며 “선도적이고 표준적인 LMS 모델 도입이 원격평생교육 생태계 구축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평생교육 글로벌 플랫폼도 시급하게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학령인구 감소와 더불어 총 인구 감소가 급격하게 이어지고 있다. 인구 감소와 외국인 유학생 증가로 이제 대학과 같은 고등교육기관에서 평생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성인학습자와 유학생을 동시에 품을 수 있는 글로벌 평생교육 플랫폼을 확보해 관련 산업을 선도하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표진 한국학점은행평생교육협의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박표진 한국학점은행평생교육협의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온라인 교육의 시대, 플랫폼 구축보다 교육 콘텐츠 질적 수준 향상부터 = 강연 직후 ‘글로벌 원격교육의 오늘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토론회가 이어졌다. 이영호 의장이 좌장을 맡았고 △김홍기 이사장 △이길호 협회장 △박표진 회장 △홍준 대표가 토론자로 나섰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원격평생교육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업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공동 콘텐츠를 개발·운영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에서는 에듀테크 기반의 글로벌 교육 플랫폼이 전 세계 교육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글로벌 원격학점은행제 플랫폼, 글로벌 원격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한 평생교육 협업모델 등이 대안으로 소개됐으며, 글로벌 원격교육의 발전 방향도 함께 제시됐다.

김홍기 이사장은 글로벌 원격포럼 상설화를 위해 해외 교육모델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원격교육 플랫폼의 체계화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준 한국대학신문 대표이사는 원격교육 콘텐츠 질 향상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홍준 한국대학신문 대표이사는 원격교육 콘텐츠 질 향상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홍준 대표이사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학습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현 상황을 설명하며 원격교육 플랫폼 구축 이전에 원격교육 콘텐츠 질 향상부터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선 교육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홍준 대표이사는 “대학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LMS 통합 플랫폼 개발 및 공유,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등 다양한 질적 향상을 꾀해 원격평생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특히 개별 대학 차원에서만 운영하던 원격평생교육원 운영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협업 모델을 완성한다면 대학은 재교육은 물론 재교육 향상을 위한 상시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탈바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존 플랫폼에서 다루고 있는 성인 역량향상,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 지역주민의 평생학습 개념을 뛰어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해 한국어교육, 관광, 문화콘텐츠부터 전문교육까지 가능한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해야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