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13년째…세계 유일의 승강기 산업 분야 전문가 양성 특성화 대학 위상 확립
승강기 업계와 공동 취업 박람회, 대기업 협약반 운영, 글로벌 인턴십 등 취업 기회 확대
시스템디자인 공학과 신설…전공심화과정 재학생 전액 장학 지원, 취업 연계 등 파격 혜택

한국승강기대 학생들이 캠퍼스를 걷고 있다. (사진=한국승강기대 제공)
한국승강기대 학생들이 캠퍼스를 걷고 있다. (사진=한국승강기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객원기자] 올해로 개교 13년째를 맞이한 한국승강기대학교는 교육부로부터 정규대학 인가를 받은 전 세계 유일의 승강기 특성화 대학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7위의 승강기 보유국(78만6000여 대)이자 매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승강기가 새롭게 설치(4만여 대)되는 시장 규모 4조 원의 승강기 산업 대국이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승강기 안전 관리를 법으로 정하고 있어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수행해야 하는 것은 물론, 설치 후 15년이 지나면 정밀안전검사를 받아야 하고 20년이 되면 교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설치와 안전 점검 등 승강기 산업 전 분야에 종사할 경우 ‘정년이 없는 평생 직업’을 가지게 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승강기 산업은 산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경기 흐름과 무관하게 생활필수품과 다름없어 ‘불황을 모르는 산업’으로도 불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강기 설계, 설치, 유지보수, 점검을 수행할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관련 업계는 고질적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승강기대학교가 전문인재 양성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어 승강기 업계와 학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승강기공학부 학생들이 엘리베이터 점검 실습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승강기공학부 학생들이 엘리베이터 점검 실습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 승강기 특성화 교육 요람으로…대기업과의 협약반 운영 통한 취업 혜택 제공 = 한국승강기대는 개교 이래 빠른 속도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승강기 분야 특성화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승강기의 설계부터 설치, 유지보수, 관리, 감리, 검사, 법령 해석 등 승강기 관련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형 교육을 통한 진정한 승강기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실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실습동과 설계, 용접, 유지보수, 감리 등의 실무 전반을 현장과 다름없는 수준으로 습득하는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수업이 곧 현장’이라는 진정한 특성화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승강기 분야 전문기술석사 과정 설립 인가를 획득해 2024년부터는 진정한 승강기 고등 교육의 산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성화 대학으로서 승강기 분야 대기업과의 업무 약정을 통한 협약반을 운영하는 것도 한국승강기대만의 강점이다. 국내외 엘리베이터 분야 대기업들이 개설한 협약반을 통해 특화된 엘리베이터 설치 수업을 이수할 경우 약정에 의한 정원을 선발, 우선 입사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 협약반은 2022학년도 2학기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최대 90명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다. 이들 중 적지 않은 수가 해당 기업에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승강기대 관계자는 “전문대학 졸업 후 누구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대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 최근 9년간 졸업생 평균 취업률 84.6%, 전국 3위 취업률…대기업, 공기업 등 취업 활발 = 한국승강기대만의 특성화 교육은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취업률은 84.4%로 전국 3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9년간의 졸업생 평균 취업률도 84.6% 수준으로 전국 최상위권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높은 취업률뿐 아니라 취업의 질도 우수하다. 지난해 졸업생들의 전공연계율, 즉 대학에서 배운 분야로 취업하는 비율은 93%에 달한다. 전체 졸업생들 중 현대엘리베이터, 오티스, 티센크루프, 미쓰비시와 같은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은 물론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인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승강기 업무와 관련된 공기업 취업률도 50%를 넘어 졸업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제2회 KLC 승강기 채용박람회 개최 모습  
제2회 KLC 승강기 채용박람회 개최 모습  

■ 재학생이 원한다면 누구나 100% 생활관 거주 가능, 학업 지원금도 제공 = 한국승강기대는 졸업을 앞둔 재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높이기 위해 매년 ‘취업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승강기 전문 인력 채용이 필요한 관련 분야 기업들을 연결하는 이 박람회는 단일 대학이 단일 업계와 공동으로 연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여 개의 승강기 분야 대기업, 중소중견 기업이 대학 내 마련된 박람회장에서 재학생을 비롯해 승강기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구성원들과 함께 활발한 구인 구직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승강기대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단은 글로벌 승강기 기업 해외 법인으로의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과 정직원 입사 연계 등을 지속하고 있는데 기존의 일본,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에 이어 대상 지역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에게는 왕복 항공권과 체류비 일체를 지원한다. 

대학이 경남 거창에 소재한 만큼 학생 주거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인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승강기대는 수용률 125%의 생활관(기숙사)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지방 정부의 주요 관심사인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해 거창군도 적극 협업에 나섰다. 입학생이나 재학생이 거창군으로 주소지를 이전할 경우 학기당 최대 40만 원씩 총 4학기 동안 학업 지원금을 제공한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시스템디자인 공학과, 재학생 전원 전액 장학금 지원 

한국승강기대는 대학의 모든 전공 설립과 교육 과정 운영을 오직 승강기 산업 분야에만 집중하는 단일 전공 대학이다. 2024학년도에는 기존 승강기공학부와 미래융합승강기학과 외 시스템디자인 공학과를 신설해 신입생들의 선택 폭을 더욱 넓혔다.

이 중 시스템디자인 공학과는 한국승강기대가 주관 사업자인 ‘고등직업교육 거점지구(HiVE) 사업’의 일환으로 개설됐다. 졸업 후 2년간 지역 정주 혹은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전공심화 과정에 진학하는 조건에 더해 재학생 전원에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졸업 후에는 국내 최대의 승강기 산업단지인 ‘거창 승강기밸리’ 입주 기업 취업 연계 등 파격적 혜택을 제공해 승강기 전문가의 꿈을 안정적으로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국승강기대 관계자는 “승강기를 가장 잘 아는 대학, 최고의 승강기 전문가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며 “미래 지속가능한 대표적인 산업으로 꼽히는 승강기 분야에서 평생직업의 꿈을 이루려는 인재들을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승강기대는 9월 11일(월)부터 10월 5일(목)까지 2024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을, 11월 10일(금)부터 11월 24일(금)까지 수시 2차 모집을 실시한다. 

■ 입학 홈페이지 : https://ipsi.klc.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55)949-228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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