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경상국립대학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남의 국가거점 국립대학입니다. 경상국립대는 2021년 3월 옛 경상대와 경남과기대가 통합하여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경상국립대의 발전 슬로건은 ‘미래를 개척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대학’입니다.

캠퍼스는 진주시 가좌·칠암·내동캠퍼스, 통영시 통영캠퍼스, 창원시 창원산학캠퍼스 등 5개로 구성돼 있습니다. 경상국립대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마산의료원(위탁경영) 등 3개 병원을 운영합니다. 부속 시설인 학술림과 사육장은 산청 덕산과 금서, 진주 금산, 남해 삼동에 분포해 있습니다. 해양과학대학은 국립대 최초로 4239t급 최첨단 LNG 연료추진 실습선을 11월에 인도받고, 국립-사립대학 간의 경계와 광역지자체의 경계를 뛰어넘는 협력사업인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을 부산동명대에서 기부채납 받은 부지에 내년 6월에 착공합니다.

현재 경상국립대 재적생은 2만 3720여 명이고 교수는 970여 명입이다. 동문은 21만여 명입니다. 역사와 규모, 시설, 교육·연구 여건에서 경남 최고의 전통과 경쟁력을 자랑합니다.

경상국립대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20 사업’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습니다. 경상국립대는 글로컬대학으로서의 비전을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컬 선도대학 GNU, Glocal No. 1 University’로 정하고, 목표는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TOP 10 대학, 아시아 TOP 3 대학’으로 설정했습니다. 2024년 3월 우주항공대학 및 IT공과대학을 설립하고 특히 경남지역 전략산업의 대학원, 연구소 통합조직인 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을 설립하여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하여 서울대, KAIST 등 국내 대학은 물론 외국 선진대학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고등교육, 특히 지방대학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4가지 경계를 넘어서야만 합니다. 첫째, 평생교육 체제를 적극 도입하여 학령인구의 한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둘째, 공유대학 제도를 적극 도입하여 지역의 한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경상국립대는 울산·경남지역 혁신 플랫폼 사업의 총괄대학으로서 전국 최초의 공유대학인 ‘USG 공유대학’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셋째, 해외 분교 설치와 적극적인 유학생 유치로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교육부가 발표한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Study Korea 300K Project)’은 고등교육에서 국가의 경계를 극복하기 위한 실현 가능한 정책이라고 봅니다. 넷째, 다양한 융합학문을 교육하도록 학사구조를 유연화하여 전공의 경계를 극복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리드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유연한 학사제도를 대학 자율로 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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