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수시 1차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 15일부터 16일까지 개최
빗길 뚫고 온 수험생·학부모들…“상담 후 잘 모르던 대학도 관심 생겼어요”
입학 관계자, “보건·의료계열 관심 많아…관심 학과 공부해 온 학생도 다수”

'2024학년도 수시 1차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를 찾은 수험생이 일대일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2024학년도 수시 1차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를 찾은 수험생이 일대일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2024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입시 고민을 해소해 줄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열렸다. 수험생들은 박람회 현장에서 진행된 일대일 상담을 통해 성공적인 입시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15일 동서울대학교 국제교류센터 체육관에는 빗길을 뚫고 ‘2024학년도 수시 1차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를 찾아온 수험생들과 학부모들로 가득 찼다.

한국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회장 김용옥, 동서울대)가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에 있는 전문대 70여 개교가 참가했다. 대학들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각 대학은 자료집과 함께 상담 수험생들에게 나눠 줄 굿즈도 준비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학 관계자들과 일대일 상담을 받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들 모습. (사진=한명섭 기자)
대학 관계자들과 일대일 상담을 받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들 모습. (사진=한명섭 기자)

■ 끝없는 상담 줄…“20분 기다렸는데 만족해요” = 이날 박람회장에는 대학 입학 관계자와의 일대일 상담을 기다리는 긴 줄이 여럿 만들어졌다. 유아교육과 진학을 희망한다고 밝힌 이채영 씨는 “20분 기다려서 상담했는데 만족스럽다”며 “자료집도 받을 수 있고 궁금한 점을 바로 물어볼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상담을 기다리는 긴 줄을 본 입학 관계자들은 지난해보다 더 뜨거워진 박람회 열기에 놀랍다는 반응이다. 수험생들은 주로 학과 취업률과 지난해 입시 결과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날 박람회를 찾은 수험생들은 보건·의료 계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시정 연성대 입학홍보처 과장은 “수험생들이 치위생과, 치기공과 같은 보건 계열에 관심이 많다”며 “관심 있는 학과에 대해 미리 공부해 온 학생도 있고, 전반적으로 질문 수준이 높아서 놀랐다”고 전했다.

형인혁 신성대 입학홍보처장은 “학생들이 주로 간호·보건 계열 학과에 대한 궁금증이 높았다”며 “주로 졸업 후 취업하는 지역이 어디인지 묻고 대학병원 취업률도 물어봤다”고 말했다.

입학 관계자들은 수험생들이 전문대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 ‘직업교육’을 꼽았다. 김 과장은 “전문대에서 실용 학문과 직업교육을 배울 수 있는 점이 학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라며 “졸업 후 취업뿐만 아니라 편입, 학사학위 과정 등 미래 계획을 다양하게 세울 수 있는 점도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형 처장은 “전문대는 2년 또는 3년 과정에서 실제 산업현장에 필요한 직업교육을 실시한다”며 “학생들이 전문대의 현장맞춤 직업교육을 통해 사회에 나가는 기반을 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람회를 찾은 전문대학 입학 관계자들과 수험생, 학부모들 모습. (사진=한명섭 기자)
박람회를 찾은 전문대학 입학 관계자들과 수험생, 학부모들 모습. (사진=한명섭 기자)

각 대학의 항공서비스과, 경찰·경호과, 조리과, 응급구조과 등에서 온 재학생들이 유니폼을 갖춰 입고 수험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재학생들은 행사장을 거닐며 학과와 학교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뷰티 계열 학과에 관심 있다는 A씨는 “원래 궁금했던 학교는 2곳이었는데 오늘 11개 학교와 상담했다”며 “대학에 다니는 선배들이 먼저 대화도 걸어주고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줘서 잘 몰랐던 대학에도 관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전문대 수시1차 입학정보 박람회는 오는 16일까지 동서울대 국제교류센터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첫날부터 1000여 명 가량의 수험생들이 방문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안양문화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단체로 방문해 이목을 끌었다.

동서울대 입학홍보과 관계자는 “입시요강을 읽고 이해하지 못한 부분, 궁금한 점이 있을 수 있다”며 “박람회는 수험생들이 실무자를 만나서 직접 질문하고 답을 들으며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장 입구에는 대학별 홍보 배너가 배치됐다. (사진=한명섭 기자) 
박람회장 입구에는 대학별 홍보 배너가 배치됐다. (사진=한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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