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님과 함께 찍는 깜짝 프레임 ‘인기 폭발’…‘총장네컷’ 공개
친숙한 총장님 이미지 활용…타 대학에서도 문의 이어져
학술정보원은 ‘국외도서 전시회’ 열어…입수 기간 대폭 단축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프레임에 등장한 '총장네컷' 행사 안내 포스터(좌)와 실제 '총장네컷'을 촬영한 결과물(우). (사진=중앙대)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인생네컷 프레임에 대학 총장이 등장해 대학가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슈의 주인공은 바로 박상규 중앙대학교 총장으로, 해당 행사를 주최한 학생회도 깜짝 놀랄 정도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19일 기자가 직접 방문한 현장에는 포토부스가 6개나 됐음에도 불구하고 오전과 오후 내내 총장님과 사진을 찍기 위한 학생들의 줄이 이어졌다. 포토부스에는 카메라가 어색한 학생들도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박 총장이 MZ세대에 익숙한 네 가지 포즈를 취하고 있는 프레임이 제공됐다.

‘총장네컷’을 찍고 나온 학생 중 한 명은 “대학 생활을 하다 보면 총장님을 뵙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프레임에 나온 총장님과 함께 사진을 찍으니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깜짝 이벤트를 자주 펼쳐 학생들과 가까운 총장님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장네컷'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중앙대 학생들. (사진=백두산 기자)

중앙대 관계자도 “평소 총장님이 학생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갖고 계셔서 학생들도 좋아하는 좋은 이벤트가 됐다”며 “타 대학에서도 총장님이 등장한 포토부스에 관심이 많은지 진행 노하우를 묻는 연락이 많이 온다”고 전했다.

행사를 기획한 류동현 중앙대 65대 총학생회장은 “기존 축제와는 다르게 트렌디하고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일반 학생들은 총장님을 자주 뵙기 어려운데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총장님의 이미지가 축제기간 동안 한층 친근하게 학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자는 생각에 이번 ‘총장네컷’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박상규 총장은 “총학생회 학생들이 먼저 사진을 쓰고 싶다고 요청했다는 말을 듣고 흔쾌히 수락했다”며 “학생들의 호응이 뜨겁다는 것을 들으니 좋은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여러 이벤트들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즐기며 호흡하는 자리들을 많이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중앙대 학술정보원이 개최한 '제1회 국외도서 전시회' 모습. (사진=백두산 기자)

한편, ‘총장네컷’ 포토부스 옆에서는 학술정보원이 개최한 ‘제1회 국외도서 전시회’도 열리고 있었다. 국외도서 실물을 직접 보고 필요한 도서를 신청하는 행사로 인문‧사회, 경제‧경영, 법학, 의학, 예체능, 공학(AI, ChatGPT), 바이오 분야 등 전 주제 분야의 도서가 전시돼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받았다.

중앙대 관계자는 “현장에서 구입 신청한 도서는 학술정보원에서 즉시 구입해 기존 2개월에서 3개월 가량 소요되던 국외서 입수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며 “전시도서는 2주, 온라인 신청 도서는 4주 정도면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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