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이후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의 미래’ 주제
ITU·WHO 공동 워크숍과 동시 진행

Joint ITU-WHO Workshop에서 송상훈 과기부 정보통신정책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Joint ITU-WHO Workshop에서 송상훈 과기부 정보통신정책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COVID-19 이후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의 미래’라는 주제로 ITU(국제전기통신연합), WHO(세계보건기구) 공동 워크숍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관련 공동조정그룹(JCA-DCC)’ 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정보통신기술을 중점으로 △디지털 COVID-19 증명서를 포함한 미래의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 구현 핵심 기술, 규제·거버넌스 △국가별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 구현 사례 △증명서 간 상호 운용성 보장을 위한 신뢰 프레임워크 구축 등 향후 ITU-T 연구반·세계보건기구 주도의 국제 표준화 추진 방향 설정을 위해 개최됐다.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린 워크숍은 ITU-T, WHO, 유럽데이터보호위원회(EDPB), ISO/IEC JTC 1/SC 27(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기술), Ecma 인터내셔널,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덴마크, 스위스 등 28명의 블록체인 기반 COVID-19 증명서 관련 국제표준 전문가가 참석했다.

오프닝 세션에서는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 등이 개회사와 환영사를 전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정우진 질병관리청 과장이 한국의 COVID-19 백신 접종 증명서 ‘쿠브(COOV)’에 대한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프라이버시 측면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블록체인 기업인 라온시큐어의 이유진 부사장은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를 포함한 다양한 분산 신원 증명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디지털 COVID-19 증명서’를 위한 JCA-DCC의 향후 방향에 대한 패널 토론이 이루어졌다.

특히 참여자들은 워크숍 이후 5번째 JCA-DCC 회의를 통해 ITU-T 연구반과 타 표준화 기구 등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 COVID-19 백신 증명서에 대한 표준화 작업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활동 방향으로 디지털 COVID-19 백신 증명서를 넘어서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로의 국제 표준화 추진과 조정 활동의 필요성에 대해 합의했다.

김승우 총장은 “각 국가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다”며 “이번 워크숍은 또 다른 감염병 유행에 대응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염흥열 교수는 “디지털 COVID-19 증명서를 통해 얻은 교훈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건강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건강 증명서에 대한 글로벌 신뢰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할 시기”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향후 활동 방향을 합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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