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한국학 강의 영상 제작 K-MOOC 탑재
한국사회 큰 영향을 준 과학기술 면모를 다룬 25개 강좌 제작

전북대 한옥 정문.
전북대 한옥 정문.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소장 신동원)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지원하는 ‘2023년 K-학술확산연구소 사업(연구책임자 문만용)’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한국학 각 분야의 강의 영상을 제작해 케이무크(K-MOOC)에 탑재하고, 관련 국·영문 연구서 및 영문 소스북을 편찬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5년 간 매년 5억 원씩, 모두 25억 원을 지원받는 대형 사업이다.

K-MOOC는 2015년부터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국형 대규모 온라인 공개강좌(Massive Open Online Course)로 언제 어디서나 대학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국가 거점국립대학으로 유일하게 이번 사업에 선정된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는 이 사업을 통해 ‘과학과 기술의 한국사’라는 제목으로 전근대에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의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던 과학기술의 여러 면모를 다루는 25개 강좌를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제작 예정인 이 강좌에는 한글과 영어, 그리고 주제에 따라 중국어나 러시아어 자막을 달아 전 세계에 한국 과학기술사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서도 각 강좌를 소개하는 영상을 송출하고 K-MOOC를 통해 이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관련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작성하는 연구서를 통해 한국 과학문명을 새롭게 조명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연구책임을 맡은 문만용 교수(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는 “이 사업을 통해 한국 전통 과학문명을 중국의 아류로 보는 해외 학계의 왜곡된 시각을 바로 잡고, 한국 현대 과학기술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많은 개발도상국가들에게 유용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에는 기존 8개 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국제), 성균관대, 서강대, 경희대, 동국대, 인하대)이 과제를 수행 중이며, 이번 2023년 신규 사업 공모를 통해 전북대와 숭실대 연구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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