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교원-직원-조교-학생-동문 대표 평의원회 개최

울산대가 21일 행정본관 3층 교무회의실에서 교원과 직원, 조교, 학생, 동문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컬대학30 사업’ 실행계획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는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 수립에 대학 구성원 모두의 동의 절차를 완료했다.

울산대는 21일 교수협의회를 비롯해 노동조합, 조교, 총학생회, 동문회 대표자들이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에서 제시한 비전과 목표를 함께 달성하자고 다짐하는 동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앞서 20일 안효대 울산경제부시장 주재로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을 위한 행정지원 TF단’ 회의를 갖고 지역사회 차원에서 글로컬대학30 사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을 확인했다.

울산대와 울산시는 지역 및 대학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대학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진단하고 자동차·조선·화학·비철금속의 울산 4대 주력산업 고도화와 이차전지·바이오헬스·탄소중립·디지털 전환(DX)의 4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대학 구조를 혁신한 교육 및 연구 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실행계획서에 담았다.

울산대는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자체·산업체·대학 일체형 대학’을 비전으로 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형 오픈 캠퍼스를 추진해나간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즉 ‘융합과 개방’의 대학을 만들어 지역사회를 지·산·학 협력 체제로 대개조해 지속가능한 글로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정원 조정 및 학사구조 개편 △지역대학과 협력 △교육 시·공간 벽 제거 등으로 울산이 하나가 되는 ‘공동체의 대학’으로 탈바꿈한다.

학사구조는 현재 10개 단과대학 51개 학부(과)를 6개 단과대학 17개 융합학부로 개편하고 자유전공을 신설한다.

울산광역시의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발맞춘 차세대이차전지융합대학원과 탄소중립융합대학원 등을 신설하고, 시·공간을 초월한 ‘UbiCam’(유비쿼터스 캠퍼스) 공유교육플랫폼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HD현대 GRC, 울산TP, 울산화학연구원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울산산학융합지구에 ‘기업지원 콤플렉스’를,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공동으로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울림(Ulim)’을 각각 조성하며, 지역산업육성 자율기금 1000억 원도 마련한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정부가 대학 내․외부의 벽을 허물고 지역 및 산업계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선정해 향후 5년 동안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10개 대학을 비롯해 2026년까지 30개 대학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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