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소재 대학교와 ‘SKA’ 시행 관련 협약 첫 사례
평가결과 향후 ‘SKA’ 체계 고도화 위한 연구에 활용할 예정

세종학당재단 로고. (사진=세종학당재단)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 이하 재단)은 지난 20일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아시아학과와 세종한국어평가(Sejong Korean Language Assessment, 이하 SKA)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SKA’의 활용 및 시행 지원 △양 기관 간 인적·물적 네트워크 공동 구축 및 교류 활성화 △그밖에 중장기적으로 해외 세종학당 운영 등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협업사업 발굴 및 지원 등이다.

밴더빌트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24년 밴더빌트대 아시아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SKA’를 시행할 예정이다. ‘SKA’는 재단이 주관하는 한국어 숙달도 평가로, 이를 통해 한국어를 제2 언어나 외국어로 학습하는 외국인들은 듣기·읽기·쓰기·말하기 등 4개 영역에 대한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재단은 시험이 시행될 수 있도록 밴더빌트대에 평가 문항 제공, 채점, 성적표 발급 등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도출된 평가 결과를 향후 ‘SKA’의 체계 고도화를 위한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해영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밴더빌트대 학생들이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측정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밴더빌트대와의 다양한 협업사업을 통해 미국 내에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제럴드 피갈(Gerald Figal) 밴더빌트대 아시아학과장은 “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밴더빌트대가 한국어 교육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의 유산을 이해하고, 한국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언어적 능력과 문화적 지식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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