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 진행…지난 22일, 23일 양일간 권역별로 개최
간호학과, 제과제빵 등 전공 체험 자리 마련…인생네컷 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 준비해
전문대교협 관계자, “수험생 일대일 입학 상담 실시…입시요강서 궁금한 부분만 질문”

지난 22일 서일대 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학년도 수도권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에서 대학 입학 관계자가 수험생과 일대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지난 22일 서일대 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학년도 수도권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에서 대학 입학 관계자가 수험생과 일대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지난 22일, 23일 양일간 전국 권역별로 2024학년도 전문대 입학정보 박람회가 열렸다. 수험생 대부분이 대학별 입시요강을 사전 분석한 뒤 행사장을 찾아 입학 관계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학 부스를 찾은 수험생들은 대학·전공별 입시요강에서 궁금했던 부분을 짚으며 질문을 쏟아냈다.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수도권, 대전·충청·세종, 전북, 경북, 강원 등 총 5개 권역에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가 개최하는 ‘2024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 참가 대학들은 수험생들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무료 원서접수 이벤트를 실시했다.

강광천 전문대교협 입학지원실장은 “박람회에 방문한 학생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학과 혹은 특정 대학을 정하고 상담했다”며 “박람회에 오기 전 사전에 정보를 수집해 궁금한 부분,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상담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수도권 전문대 입학정보 박람회에서 일대일 상담을 받기 위해 수험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수도권 전문대 입학정보 박람회에서 일대일 상담을 받기 위해 수험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 수도권 전문대 박람회 열기 ‘후끈’…“지난해 합격 컷 물어봤다” = 수도권 전문대 입학정보 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수험생 대부분은 관심 학과의 지난해 합격 컷을 질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4학년도 수도권지역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서일대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지난 22일 서일대 체육관에서 만난 김민채 씨는 “상담할 때 지난해 합격 컷을 많이 물어봤다”며 “합격과 직결되는 만큼 대부분 수험생이 궁금해할 것”이라며 웃었다.

또한 이날 간호학과 진학을 꿈꾸며 박람회를 방문한 A씨(금촌고등학교 3학년)는 “같이 온 친구도 간호학과 진학을 원해서 함께 같은 대학 5곳에서 상담했다”며 “주로 전년도 입시 결과를 물어봤다”고 밝혔다.

몇몇 수험생들은 상담 차례를 기다리며 행사장 한쪽 벽면에 설치된 스크린 속 대학별 입시 안내 영상을 시청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일대일 상담 후에도 전문대교협이 마련한 ‘전문대학 직업세계’ ‘전문대학 수시모집 대학별 전형요강 일람표’ ‘전문대학 전공·지역별 개설대학 안내’ 등 각종 자료집과 한국대학신문이 제작한 2024학년도 전문대 수시입학정보 특집호를 펼쳐보며 관련 정보를 얻기도 했다.

수도권 전문대 입학정보 박람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각 대학 부스를 찾아 일대일 상담에 참여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 기숙사 관련 질문 쏟아져…“대학 정보, 수험생 강점 파악하길” = 수도권 박람회에서는 기숙사 관련 질문도 이어졌다. 류정열 한국관광대 입시홍보전략센터장은 “주로 서울·경기 지역 학생들이 방문했고 대구에서 찾아온 학생도 있었다”며 “학교 위치와 함께 서울 전 지역에서 무료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주 인천재능대 입학홍보처 직원은 “구리시에서 온 수험생도 있었다”며 “통학 거리가 먼 학생들은 기숙사·장학금 제도가 학교별로 다양한 만큼 박람회 상담에서 대학별로 비교한 뒤 입학 지원에 참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도권 박람회에는 서울지역 9개 전문대와 경기·인천지역 전문대를 포함해 총 41개교의 수도권 전문대가 참여했다. 이틀간 총 1900여 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방문했으며 서울공업고등학교, 서일문화예술고등학교에서는 단체로 방문해 이목을 끌었다.

신동인 서일대 입학홍보처장은 “수도권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여서 지하철 7호선, 5호선 라인에 있는 지역에서 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관심 있는 대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본인이 어디에 강점이 있는지도 파악해서 2024학년도 입시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지난 23일 강원지역 박람회에 마련된 바리스타제과제빵과 체험부스에서 학생들이 디저트 데코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한림성심대 제공)
지난 23일 강원지역 박람회에 마련된 바리스타제과제빵과 체험부스에서 학생들이 디저트 데코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한림성심대 제공)

■ 지역별 특색 갖춘 박람회 현장…학과·전공 체험 부스 ‘인기’ = 대전·충청·세종, 전북, 경북, 강원 등 각 지역에서도 박람회가 개최됐다. 특히 지난 23일 한림성심대 일송체육관에서 열린 강원지역 박람회 현장에서는 학과·전공 체험 부스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강원지역 박람회에는 강원도에 있는 전문대 7개교와 타지역 전문대 4개교가 참가했다. 이 중 13개 학과에서 학과·전공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체험 부스가 마련된 학과는 △유아교육과 △골프경기지도과 △치위생과 △간호학과 △바리스타제과제빵과 △시각영상디자인과 △뷰티케어과 △레저스포츠과 등이다.

수험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간호학과 체험 부스에서는 심폐소생술(CPR) 교육과 임산부 체험이 실시됐다. 바리스타제과제빵과 체험 부스에서는 수험생들이 디저트 데코레이션을 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레저스포츠과에서는 전동 승마기구를 마련해 학생들에게 승마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16개교가 참가한 대전·충청·세종 박람회에서는 에어팟 프로 경품 이벤트와 무료 인생네컷 촬영 서비스 등을 진행하며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 경북은 학령인구 감소가 이어지면서 비교적 적은 수의 방문객이 찾아와 차분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럼에도 대학 관계자들은 부스를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한명 한명 집중하며 더 긴 시간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지역별로 나눠 진행한 만큼 지역 대학 인근에 거주하는 수험생들이 박람회를 방문하기 수월했던 것으로 보인다.  강광천 입학지원실장은 “전국권 박람회를 개최하면 제주, 부산, 대구 등에 살고 있는 수험생들의 방문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번에 실시된 권역별 박람회는 각 지역 대학에 가깝게 살고 있는 학생들이 방문하기 좋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3일 강원지역 박람회에 마련된 간호학과 체험부스에 방문한 수험생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한림성심대 제공)
지난 23일 강원지역 박람회에 마련된 간호학과 체험부스에 방문한 수험생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한림성심대 제공)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