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공연…올해 모차르트 작품으로 감동 선사

울산대 예술대학이 마련한 ‘썸 타는 박사장 길들이기’ 공연 출연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울산대 예술대학이 마련한 ‘썸 타는 박사장 길들이기’ 공연 출연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울산대학교 예술대학(학장 하원)이 팬데믹 이후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는 오페라 공연이 뜨거운 호응 속에 지역의 공연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울산대 예술대학은 올해 세 번째로 지난 22일과 23일 울산대 해송홀 공연무대에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현대적 감성으로 번안한 ‘썸 타는 박사장 길들이기’를 올렸다.

음악학부 정재화 교수 연출로 성악전공 학생들이 꾸민 이 공연은 결혼을 앞둔 극장의 대표 여가수가 자신에게 흑심을 품은 사장의 횡포와 사장 부인의 난리를 거치면서도 특유의 기지로 결혼에 이르는 한바탕 소동을 현대적 감성으로 유쾌하게 그려냈다.

이날 공연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관객까지 참가해 90분 동안 함께 웃고 즐기는 가운데 그 열기로 공연 후에도 박수갈채로 자리를 뜨지 않았다.

하원 예술대 학장은 “예술대학이 준비하는 공연은 음악학부만 아니라 미술학부까지 무대설치에 참여해 젊은 예비예술가들이 공연문화를 만들어가는 전통이 되고 있다”며 “지역 공연장에서 공연 요청이 들어오고 있어 지역문화 활성화 차원에서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개했다.

울산대 예술대학은 교육부가 지원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에는 모차르트의 <여자는 다 그래>(Cosi fan tutte), 2022년에는 <마술피리>(Die Zauberflöte)를 무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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